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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남춘 "붉은 수돗물 재발 방지위해 수계전환 대신 단수"
입력 2019.07.16. 17:05 댓글 0개【인천=뉴시스】 함상환 기자 = 인천시가 앞으로 '붉은 수돗물' 사태 등을 대비해 원인이 된 수계전환 대신 단수를 실시하는 방안을 논의중인 것으로 밝혀졌다.
박남춘 인천시장은 16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앞으로 수계전환 대신 단수를 실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정수장 가동 중단 등으로 인해 올해에만 수계전환을 해야하는 상황이 4차례 더 있었다"며 "이전에는 시민들의 편의 제공을 위해 수계전환을 통해 수돗물을 제공했으나, 붉은 수돗물 사태와 같은 상황의 재발을 막기 위해 대체 수단을 관계자 및 전문가들과 논의해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시장은 또 "이번 상수도 사태로 겪는 불편 최소화를 위해 수돗물 안정화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덧붙였다.
적수 현상은 지난 5월 30일 풍납취수장과 성산가압장 전기설비검사를 실시하며, 수돗물 공급 체계를 전환하는 과정에서 기존 관로의 수압변동으로 수도관 내부 침전물이 탈락하면서 발생했다.
이 사태로 160여개의 학교가 피해를 입었으며, 이들 학교 중 일부는 정상 급식을 재개햇으나, 140여개의 학교들은 여전히 급수차 등을 활용해 급식을 실시하거나 위탁 급식 등을 실시 하고 있다.
또 적수 사태로 피부질환과 위장염 등을 겪고 있는 환자가 총 1500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인천시와 환경부는 지난 15일 브리핑을 통해 인천 강화·서구·영종 등 수돗물 피해 지역의 수돗물 수질이 안정화단계 들어섰다고 발표한 바 있다.
hsh3355@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나흘째 이어진 사직 행렬···병원장이 교수 직접 설득하기도 정부의 2천명 의대 증원에 반발해 의료계와 정부의 대치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28일 광주 동구 학동 전남대병원에서 한 환자가 진료접수창구 앞을 지나고 있다. 양광삼기자 ygs02@mdilbo.com 정부의 의과대학 증원과 전공의 처벌이 임박하자 의정 갈등 전면에 나선 의대 교수들의 사직서 제출이 나흘째 이어지고 있다.광주에서는 대학병원에서 전공의 빈 자리를 한 달 넘게 메우던 교수들이 무더기로 사직 의사를 표하자 병원장이 직접 '교수 달래기'에 나섰다.28일 지역 의료계에 따르면 전남대·조선대 의대 교수들은 지난 25일부터 각 의대 교수 비상대책위원회에 제출하고 있다.전남대 의대 교수 비대위에 이날 현재까지 사직서를 낸 교수는 총 283명 중 92명이다. 조선대 의대 교수는 총 161명 중 46명이 비대위에 사직서를 건넸다.두 비대위는 사직서를 취합해 조만간 학교 측에 일괄 제출할 계획이다.교수들은 사직서 수리 시까지 주 52시간 이내로 외래·수술·입원 진료를 하는 준법 투쟁을 검토하고 있다.대학병원은 교수들의 근무 시간 단축을 우려하고 있다.공공보건의와 군의관이 의료 현장에 투입되고 있지만, 각 진료과를 진두지휘하는 건 교수(전문의)이기 때문이다.전남대·조선대병원은 환자가 급감한 병동을 통폐합하며 의료진의 피로도를 줄이고 있지만 역부족인 상황이다.이미 한 달 넘게 이어진 과중한 업무로 인해 피로감을 호소하는 교수들의 향후 집단행동에 병원 측이 예의주시하는 이유다.상황이 악화일로에 치닫자 전남대병원장은 교수 달래기에 나섰다.정신 전남대병원장은 이날 오전 본·분원 소속 350명 임상교수 이상 교수들에게 개별 문자를 보내 필수진료 유지를 호소했다.정 원장은 "비상진료체계를 가동한 현 상황에서 진료 기능 축소로 교수들의 피로도가 누적되고, 의대 비대위 결정으로 일부 과에서 외래, 응급 진료범위에 대해 고민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힘든 상황이지만 우리 병원은 광주·전남 환자들의 최후 보루다. 응급실, 중환자실 등 필수 진료를 최우선으로 염두해 두길 간곡히 부탁한다"고 했다.그러면서 "불가피하게 과의 상황으로 진료 기능을 축소하고자 한다면, 미리 진료처와 협의해 줄 것"을 당부했다.이관우기자 redkcow@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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