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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남춘 "붉은 수돗물 재발 방지위해 수계전환 대신 단수"

입력 2019.07.16. 17:05 댓글 0개
【인천=뉴시스】 김민수 기자 = 박남춘 인천 시장이 18일 오전 인천시청 브리핑에 피해 주민들에게 고개 숙여 사과하고 있다. 2019.06.17. (사진=인천시 제공) kms0207@newsis.com

【인천=뉴시스】 함상환 기자 = 인천시가 앞으로 '붉은 수돗물' 사태 등을 대비해 원인이 된 수계전환 대신 단수를 실시하는 방안을 논의중인 것으로 밝혀졌다.

박남춘 인천시장은 16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앞으로 수계전환 대신 단수를 실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정수장 가동 중단 등으로 인해 올해에만 수계전환을 해야하는 상황이 4차례 더 있었다"며 "이전에는 시민들의 편의 제공을 위해 수계전환을 통해 수돗물을 제공했으나, 붉은 수돗물 사태와 같은 상황의 재발을 막기 위해 대체 수단을 관계자 및 전문가들과 논의해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시장은 또 "이번 상수도 사태로 겪는 불편 최소화를 위해 수돗물 안정화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덧붙였다.

적수 현상은 지난 5월 30일 풍납취수장과 성산가압장 전기설비검사를 실시하며, 수돗물 공급 체계를 전환하는 과정에서 기존 관로의 수압변동으로 수도관 내부 침전물이 탈락하면서 발생했다.

이 사태로 160여개의 학교가 피해를 입었으며, 이들 학교 중 일부는 정상 급식을 재개햇으나, 140여개의 학교들은 여전히 급수차 등을 활용해 급식을 실시하거나 위탁 급식 등을 실시 하고 있다.

또 적수 사태로 피부질환과 위장염 등을 겪고 있는 환자가 총 1500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인천시와 환경부는 지난 15일 브리핑을 통해 인천 강화·서구·영종 등 수돗물 피해 지역의 수돗물 수질이 안정화단계 들어섰다고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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