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일보

김홍걸 DJ 삼남, 내년 총선 출마 의지 드러내

입력 2019.07.16. 16:42 수정 2019.07.16. 16:42 댓글 0개
호남 출마 등 총선 관련 당과 상의
“김 전 대통령 정신과 철학 잇겠다”

김대중 전 대통령 3남인 김홍걸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대표상임의장은 16일 내년 4월 총선 출마 의지를 드러냈다.

김 의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에서 광주·전남지역 국회 출입기자들과 만나 ‘내년 총선에 출마할 것이냐’는 질문에 “당(더불어민주당)과 상의하겠다”고 답변했다. 김 의장은 현재 민주당 국민통합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다.

총선 출마를 기정사실화 하면서 어떤 지역구를 택할지에 대해서는 당과 협의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일각에서는 김 의장이 김 전 대통령의 정치적 영향력이 존재하는 신안과 목포 등 호남 지역구에 출마할 수 있다는 관측을 제기하고 있다.

이 부분에 대해서도 김 의장은 “당과 상의하겠다”는 원론적인 입장을 되풀이했다.

다만, 김 의장은 “호남에서 출마하지 않더라도 어떤 역할을 해야 한다”며 내년 총선에서 정치적 행보를 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김 의장은 자신이 정치를 하는 이유에 대해 “미래 세대는 김대중 정신과 철학을 아예 잊을 가능성이 많다”며 “김 전 대통령의 정신과 철학을 공감하는 사람들을 끌어 모아 이를 기반으로 후진 양성에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김 의장은 동교동계 원로들에 대해 “그분들은 호남 푸대접을 이야기하며 (민주당을) 탈당했는데 그런 이야기를 해선 안 된다”며 “자신들이 좋은 자리에 있을 때 후진을 양성했다면 그런 일을 없었을 것이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일부 정치인들은 어머니 장례식을 정치적으로 이용한 것 같다”며 불쾌감도 드러냈다.

남북관계와 관련, 김 의장은 “미국과 북한의 하노이회담이 잘 됐더라면 민화협 차원에서 북한과 함께 할 대형 프로젝트가 있었다”며 아쉬워 했다. 김 의장은 “내년 2월이면 미국은 대선 정국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 문제에 신경 쓰지 못한다”며 “그 이전에 북미관계 개선을 위한 무엇인가가 나와야 하고, 그 시점은 올 연말로 본다”고 말했다.

서울=김현수기자 cr-2002@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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