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올댓차이나] 中외환국장 "위안화, 시장 주도로 국제화 추진"

입력 2019.07.16. 14:59 댓글 0개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미중 무역전쟁이 장기화하면서 위안화 변동 추이에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중국 외환관리 수장이 위안화의 국제화를 시장 주도로 추진할 방침을 밝혔다.

홍콩 동망(東網)과 신보(信報)는 16일 중국인민은행 판궁성(潘功勝) 부행장 겸 국가외환관리국장이 위안화의 국제화하는 정책을 시장 중심으로 진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전했다.

판궁성 외환관리국장은 인민은행 위챗(微信) 계정에 올린 '중국금융 기고문'을 통해 무역과 투자에 있어서 위안화가 국경을 넘나들며 계속 활용될 수 있도록 장려하고 금융시장 개방을 확대, 외국인 투자가로 하여금 중국의 채권과 증시에 투자할 때 위안화를 이용하기 쉽게 하겠다고 언명했다.

또한 판 외환관리국장은 국외 위안화 시장에서 금융상품을 다양하게 개발하는 것은 물론 필요한 유동성을 지원하겠다고 다짐했다.

판 외환관리국장은 지난 10년간 위안화 국제화는 중국 개혁개방 정책 기조에 따라 실물경제를 돕고 무역투자를 용이하게 하며 해외자본 대폭 변동을 방지하는 동시에 금융시장의 대외개방을 추진하는 등으로 이뤄지면서 국제통화 시스템 내 위상이 현저히 높아졌다고 지적했다.

다만 판 국장은 근래 들어 글로벌 경제금융 정세에 중대한 변화가 생겨 전 세계적으로 통상마찰이 빈발하고 일부 국가가 자국 통화를 고집하면서 위안화 국제화가 새로운 도전에 직면했다고 강조했다.

판 국장은 위안화 국제화가 초기에 급속 발전 단계에서 안정세를 유지하는 노멀(常態) 상태에 진입했지만 이를 심화하기 위해선 각 부문이 힘을 합쳐 협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yjjs@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이건어때요?
댓글0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