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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일엔 통역, 주말엔 뉴스···차해리 앵커

입력 2019.07.16. 08:00 댓글 0개
【광주=뉴시스】류형근 기자 = 2019광주FINA세계수영선수권대회 통역요원으로 참여한 YTN 차해리 앵커가 15일 오후 광주 광산구 광주세계수영대회 기자회견장에서 다이빙 메달 선수들의 기자회견 준비를 하고 있다. 2019.07.15. hgryu77@newsis.com

【광주=뉴시스】 류형근 기자 = "광주세계수영대회 통역봉사로 여름 휴가를 알차게 보내고 있어요."

2019광주FINA세계수영선수권대회 통역요원으로 참여한 YTN 차해리 앵커.

차 앵커는 지난 15일 오후 다이빙 경기가 끝난 직후 메달을 딴 선수들의 기자회견 통역을 위해 분주하게 움직였다.

선수들의 정보를 미리 살펴보는 것부터 예상되는 질문을 미리 숙지했다.

회견이 끝난 직후 미디어프레스센터(MPC)로 이동해 이날 발생한 사건사고 등 사회적 이슈도 빠트리지 않고 살폈다.

차 앵커는 대회 기간(12~28일) '통역 봉사'와 '뉴스 진행' 두 가지 일을 동시에 수행한다.

평일에는 외국 선수들의 기자회견 진행과 영문 보도자료 정리 등 통역과 관련한 매니저 업무를 수행하고 토요일 오후 6시~8시, 10시~12시 뉴스 앵커로 복귀한다.

휴가원을 제출하고 11일부터 대회 통역요원으로서 활동을 시작했지만, 대회 개막과 동시에 앞으로 2주 동안의 광주 생활을 예상할 수 있는 해프닝을 겪었다.

13일 새벽 뉴스를 진행해 달라는 동료의 부탁을 받은 차 앵커는 12일 오후 6시 KTX를 타고 서울에 도착, 오후 9시에 출근했다. 이어 새벽 1시부터 4시30분까지 뉴스 진행을 한 뒤 귀가해 휴식을 취하고 본래 업무인 오후 6~8시, 10시~자정 주말 뉴스앵커로 시청자를 만났다.

그는 다음날 광주로 돌아와 다이빙 메달 선수들의 통역 업무를 재개했다.

차 앵커는 "영어와 독일어, 일본어가 가능하지만 중국과 러시아 선수의 통역을 맡아 조금 힘들었다"며 "중국 대표팀 통역관이 선수 소감을 영어로 말하면 다시 한국어로 번역해 전달하는 과정이 조금은 낯설었다. 선수의 심정을 멋있게 전달하지 못한 것 같아 아쉬웠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지난 평창동계올림픽 때도 휴가를 겸해 통역자원봉사 활동을 했지만, 광주수영대회에서 새로운 경험을 하고 있다"며 "많은 추억을 만들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테니스가 주 전공이고 관련 학부와 대학원 공부까지 했기 때문에 전혀 힘들지 않다"며 "선수들의 열정과 땀을 1분30초로 압축해 전달하는 것이 재미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주변에서는 좋은 곳에 가서 진짜 휴가를 즐기라고 하지만 제게는 스포츠 선수들이 있는 곳이 휴가지다"며 다시 두 가지 일을 동시에 하기 위해 노트북에 시선을 고정했다.

hgryu77@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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