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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일엔 통역, 주말엔 뉴스···차해리 앵커
입력 2019.07.16. 08:00 댓글 0개【광주=뉴시스】 류형근 기자 = "광주세계수영대회 통역봉사로 여름 휴가를 알차게 보내고 있어요."
2019광주FINA세계수영선수권대회 통역요원으로 참여한 YTN 차해리 앵커.
차 앵커는 지난 15일 오후 다이빙 경기가 끝난 직후 메달을 딴 선수들의 기자회견 통역을 위해 분주하게 움직였다.
선수들의 정보를 미리 살펴보는 것부터 예상되는 질문을 미리 숙지했다.
회견이 끝난 직후 미디어프레스센터(MPC)로 이동해 이날 발생한 사건사고 등 사회적 이슈도 빠트리지 않고 살폈다.
차 앵커는 대회 기간(12~28일) '통역 봉사'와 '뉴스 진행' 두 가지 일을 동시에 수행한다.
평일에는 외국 선수들의 기자회견 진행과 영문 보도자료 정리 등 통역과 관련한 매니저 업무를 수행하고 토요일 오후 6시~8시, 10시~12시 뉴스 앵커로 복귀한다.
휴가원을 제출하고 11일부터 대회 통역요원으로서 활동을 시작했지만, 대회 개막과 동시에 앞으로 2주 동안의 광주 생활을 예상할 수 있는 해프닝을 겪었다.
13일 새벽 뉴스를 진행해 달라는 동료의 부탁을 받은 차 앵커는 12일 오후 6시 KTX를 타고 서울에 도착, 오후 9시에 출근했다. 이어 새벽 1시부터 4시30분까지 뉴스 진행을 한 뒤 귀가해 휴식을 취하고 본래 업무인 오후 6~8시, 10시~자정 주말 뉴스앵커로 시청자를 만났다.
그는 다음날 광주로 돌아와 다이빙 메달 선수들의 통역 업무를 재개했다.
차 앵커는 "영어와 독일어, 일본어가 가능하지만 중국과 러시아 선수의 통역을 맡아 조금 힘들었다"며 "중국 대표팀 통역관이 선수 소감을 영어로 말하면 다시 한국어로 번역해 전달하는 과정이 조금은 낯설었다. 선수의 심정을 멋있게 전달하지 못한 것 같아 아쉬웠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지난 평창동계올림픽 때도 휴가를 겸해 통역자원봉사 활동을 했지만, 광주수영대회에서 새로운 경험을 하고 있다"며 "많은 추억을 만들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테니스가 주 전공이고 관련 학부와 대학원 공부까지 했기 때문에 전혀 힘들지 않다"며 "선수들의 열정과 땀을 1분30초로 압축해 전달하는 것이 재미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주변에서는 좋은 곳에 가서 진짜 휴가를 즐기라고 하지만 제게는 스포츠 선수들이 있는 곳이 휴가지다"며 다시 두 가지 일을 동시에 하기 위해 노트북에 시선을 고정했다.
hgryu77@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울산 클럽월드컵 출전 확정···홍명보 감독, FIFA 대회 10번째 참가 [울산=뉴시스] 김근수 기자 = 17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2023-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4강 1차전 울산 HD와 요코하마 F.마리노스의 경기에서 울산 HD가 요코하마 F. 마리노스를 상대로 1대0 승리를 거뒀다. 울산 HD 홍명보 감독이 기뻐하고 있다. 2024.04.17. ks@newsis.com[서울=뉴시스]박지혁 기자 = 프로축구 울산 HD가 2025년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출전권을 획득함에 따라 홍명보 감독이 개인 10번째로 FIFA 주관대회에 참가하게 됐다.울산은 지난 17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요코하마 F.마리노스(일본)와 2023~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에서 1-0으로 승리하며 클럽월드컵 출전권을 획득했다.종전 클럽월드컵은 6개 대륙의 클럽대항전 우승팀과 개최국 리그 우승팀까지 총 7개팀이 경쟁하는 방식이었다.그러나 지안니 인판티노 FIFA 회장의 야심찬 계획 속에서 대회 규모가 커졌다. '월드컵'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총 32개팀이 출전하고, 4개팀씩 8개조로 나뉘어 조별리그와 토너먼트를 치른다. 대회 개최 주기도 4년으로 변경했다. 2025년 대회는 6~7월에 미국에서 열릴 예정이다.홍 감독은 개인적으로 FIFA 주관대회에 10번째로 참가하게 됐다. 그는 현역 시절 1990 이탈리아월드컵부터 2002 한일월드컵까지 네 차례 월드컵에 출전했다.지도자로 변신한 이후에는 2006 독일월드컵 코치, 2009 이집트 20세 이하(U-20) 월드컵 감독, 2014 브라질월드컵 감독으로 나섰다.대한축구협회 전무이사를 맡았던 2018 러시아월드컵에선 행정가 자격으로 대표팀을 지원했다. 또 2020년 12월 울산 감독으로 부임한 후, 이듬해 2월 카타르에서 열린 클럽월드컵에 나섰다.2020 클럽월드컵에 출전했던 울산 선수는 8명이다.골키퍼 조현우를 비롯해 김기희, 설영우, 조수혁, 김지현, 강윤구가 현재 활약 중이고, 올해 7월 군에서 전역하는 원두재, 김민준이 가세할 예정이다.특히 베테랑 수비수 김영권은 클럽월드컵이 익숙하다. 2013년 12월 광저우 헝다(중국) 소속으로 클럽월드컵에 출전한 경험이 있다.당시 알 아흘리(이집트), 바이에른 뮌헨(독일), 아틀레치쿠 미네이루(브라질)를 상대로 3경기에 모두 출전해 풀타임을 뛰었다. 특히 브라질 축구 스타 호나우지뉴(아틀레치쿠)를 막았다.김영권은 2년 뒤에도 광저우 소속으로 클럽월드컵에 나섰다. 산프레체 히로시마(일본), FC바르셀로나(스페인), 클럽아메리카(멕시코)를 맞아 모두 풀타임을 소화했다.당시 바르셀로나는 리오넬 메시, 루이스 수아레스, 네이마르로 이어지는 'MSN 라인'이 전성기를 이끌었다. 메시는 명단에서 빠졌고, 네이마르는 출전하지 않았다. 김영권은 바르셀로나전에서 수아레스와 대결했다.이번 시즌 울산에 합류한 황석호는 2016년 가시마 앤틀러스에서 클럽월드컵 2위를 경험한 경력자다. 아시아 팀 최초의 클럽월드컵 준우승이었다.◎공감언론 뉴시스 fgl7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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