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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업계, 베트남 진출 및 투자 서비스 강화…왜?

입력 2019.07.16. 07:00 댓글 0개
베트남 정부, 국영기업 외국인 소유 지분 상한선 폐지계획…투자 확대 환경 조성돼
미래에셋대우,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등 현지에서 자회사 두고 활발한 영업中
국내 투자자들의 불편함 해소 및 투자금 확대 위한 환전 서비스 잇따라 출시 '눈길'
【서울=뉴시스】최진석 기자 =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브엉 딘 후에 베트남 경제부총리-금융투자업계 간담회가 열리고 있다. 2019.06.20. myjs@newsis.com

【서울=뉴시스】김동현 기자 = 베트남 정부의 외국 자본 유치를 위한 정책 개편과 맞물려 국내 증권사들의 베트남 시장 진출이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베트남 정부는 국영기업에 대한 외국인 소유 지분 상한선을 현재 49%에서 올해 말까지 폐지한다는 방침인데 현실화될 경우 베트남 현지에서의 투자 기회 확대는 물론 대규모 투자가 가능한 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보인다.

또 베트남은 2014년 이후 매년 6%대 경제성장률을 기록하고 있어 주식시장의 성장 가능성도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최근 국내 증권사들이 베트남 시장을 주목하며 잇따라 투자를 가속화하고 있는 이유로도 분석된다.

1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내 증권사 중에는 미래에셋대우, NH투자증권, KB증권, 한국투자증권, 신한금융투자 등이 베트남 현지에 자회사를 두고 활발한 영업을 진행하고 있는 중이다.

지난 2007년 미래에셋대우를 시작으로 2010년 한국투자증권이 베트남에 진출했으며 2016년과 2017년 각각 신한금융투자와 KB증권이 베트남에 현지 법인을 설립, 영업을 하고 있다.

최근에는 한화투자증권이 국내 중소증권사로서는 처음으로 베트남 현지 증권사를 인수하기도 했다. 한화투자증권은 베트남 시장을 거점으로 삼아 동남아시아 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는 방침이다.

이처럼 국내 증권사들이 베트남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가장 큰 이유는 '높은 성장성' 때문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베트남 주식시장은 올해 초 800포인트 수준에서 불과 4개월만에 1000포인트 선을 돌파하는 등 상승세를 보이기도 했다.

신흥국이기 때문에 주식시장의 변동성은 우리나라보다 높지만 장기적인 관점에서 볼 때 주식시장의 성장률은 더욱 가파를 수 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베트남 시장에 이미 진출한 증권사들의 실적도 좋았다. 지난해 기준 베트남에 진출한 국내 7개 증권사들은 1830만 달러의 흑자를 기록하며 신바람을 냈다.

최근에는 국내 투자자들의 투자의 불편함을 해소하고 투자금 확대를 위해 증권사마다 베트남 투자자를 위한 환전 서비스들이 잇따라 출시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기존 베트남 환전 프로세스는 원화에서 미국 달러를 거쳐 해당국가 통화로 환전 돼 환전수수료도 이중으로 부과되고 환전 소요시간도 최대 3일 필요하다.

이를 개선하기 위한 방안으로 NH투자증권은 논스톱 환전서비스를 내놨다. 해당 서비스를 이용하며 환전신청과 함께 바로 주식매수까지 하루 안에 가능하다.

KB증권은 '글로벌원마켓' 서비스의 거래 가능 국가로 베트남을 추가 오픈했다. 이중환전에 대한 비용 및 시간 소요 없이 베트남 주식을 원화로 바로 거래 할 수 있도록 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베트남 정부의 외국인 자본유치가 본격화될 경우 경제성장률은 현재보다 더욱 커질 수 있다"며 "국내 기업들의 제조업 분야에서의 베트남 투자 규모 증가도 파이를 키운다는 측면에서는 호재로 분류된다"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는 "국내 투자자들은 베트남도 우리나라 70~80년대 처럼 보험업종이 수혜를 입을 수 있다는 관측 아래 투자가 이뤄지곤 했었다"며 "주식시장에 개인 투자자 자금이 몰릴 경우 현재보다 몇 배 이상 시장이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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