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伊 알리탈리아항공 회생에 베네통자회사 · 델타 등 참가

입력 2019.07.16. 06:42 댓글 0개
제노바 모란디 교량사고 책임사 아우토스트라데
【제노아(이탈리아)= AP/뉴시스】이탈리아 제노아시 부근의 모란디 교량 붕괴현장에서 19일(현지시간) 중장비들이 파괴된 잔해를 치우는 작업을 계속하고 있다. 2018.08.20

【로마= AP/뉴시스】차미례 기자 = 이탈리아의 알리탈리아 항공사를 운영하고 있는 국영 철도회사가 최종 동업자로 베네통그룹 소속의 아틀란티아 그룹을 선택해 정부의 항공사 회생작업에 박차를 가하게 되었다. 미국의 항공업체 델타도 알리탈리아의 지분 15%를 매입, 경영에 참여한다.

이탈리아 정부가 15일(현지시간) 그 동안 경영난으로 파산위기에 있던 알리탈리아의 회생안을 확정하면서, 루이지 디 마이오 부총리 겸 노동산업장관은 알리탈리아의 소수 지분 확보 의향을 밝힌 회사들 가운데 최종 확정대상을 발표했다. 이탈리아 재무부와 함께 알리탈리아의 최대 주주가 될 예정인 국영 철도회사 페로비에델로스타토(FS)는 15일 이사회에서 이를 결정했다.

이탈리아 언론은 아틀란티아가 3억 유로를 투입해 알리탈리아의 지분 35%를 매입하게 될 것으로 보도했다. 아틀란티아 그룹은 베네통 가문이 사업을 다각화하면서 고속도로와 공항 운영 등을 주로 하는 업체로 성장했다. 이 그룹은 이번 일로 작년 8월 제노바 모란디 교량 붕괴 참사 이후 다리 운영회사로서의 책임을 묻는 정부와의 악화됐던 관계가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탈리아 정부는 작년 8월 43명의 목숨을 앗아간 다리 붕괴사고 이후 이 다리의 운영회사인 아틀란티아 그룹의 아우토스트라데 페르 리탈리아의 유지보수 의무 소홀에 대한 책임을 물어 운영권 박탈을 추진해 왔다.

하지만, 이 회사는 모란디 교량 붕괴는 설계 결함이 직접적인 이유라며 정부가 일방적으로 운영권을 조기 회수할 경우 고속도로망 유지·개선 작업에 이미 투자한 막대한 돈을 정부가 배상해야 한다며 맞섰다.

다리 붕괴 책임문제로 검찰은 아우토스트라데 경영진을 비롯한 20여명에 대해 아직도 수사를 계속 중이다.

디마이오 총리는 "이번 결정으로도 모란디 교량의 사망자 43명에 대한 책임은 사라지지 않는다는 것을 명백히 밝힌다. 그 누구도 희생자와 유족의 고통과 아픔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할 것이다"라고 페이스북에 올렸다.

그는 이번 계약이 건설사에 대한 보상 차원이 아니냐는 풍문에 대해 "우리는아우토스트라데의 (건설)면허취소에 대해서는 한 치도 물러날 생각이 없다"며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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