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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롱 "美·이란, 대화 노력 덕분에 최악의 상황 피했다"

입력 2019.07.16. 04:16 댓글 0개
【캉=AP/뉴시스】 지난달 6일 프랑스 서북부 캉을 방문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2019.07.16

【서울=뉴시스】이재우 기자 =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미국과 이란간 긴장과 관련해 "대화를 위한 노력 덕분에 우리가 최악의 상황을 피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마크롱 대퐁령은 이날 세르비아를 방문한 자리에서 "최근 몇주간 새로운 외교적 모멘텀(계기)가 이란의 과잉 반응을 중단시켰다"며 "(이란이) 미국과 지속적인 대화를 할 수 있도록 했다"고 했다.

그는 16일 파리로 돌아간 뒤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 블라미디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도 통화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마크롱 대통령은 프랑스와 이란 이중 국적인 파리바 아델카가 이란에서 체포된 것과 관련해서는 적절한 해명을 받지 못했다는 입장을 내놨다. 이란 국영 IRNA통신은 정부 대변인을 인용해 아델카를 체포한 사실을 인정했다.

프랑스와 영국, 프랑스는 지난 2015년 이란, 미국 등과 핵 합의(포괄적 공동행동계획·JCPOA)를 맺은 당사국이다. 이들과 유럽연합(EU)은 미국과 이란간 긴장을 완화하고 이란 핵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중재를 모색하고 있다.

한편, 베흐루즈 카말반디 이란 원자력청(AEOI) 대변인은 이날 "유럽의 (JCPOA) 서명국들과 미국이 약속을 지키지 않는다면 우리는 JCPOA 이행을 축소하고 (JCPOA 체결전) 4년 전 상황으로 되돌려 균형을 맞출 것"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날 유럽이 1930년대 나치 독일과 전쟁을 피하고자 유화정책을 폈지만 실패한 사례를 예로 들며 EU의 대이란 정책을 비난했다.

그는 "(유럽의) 일부 지도자들은 이란 핵미사일이 유럽에 떨어질때까지 정신차리지 못할 것"이라면서 "이스라엘은 이란이 핵무기를 획득하는 것을 막기 위해 무엇이든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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