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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1000원짜리' PB생수 사라진다

입력 2019.07.15. 18:27 댓글 0개
세븐일레븐 22일부터 PB생수가격 인상
CU도 8일 2ℓ 생수 1000원→1200원으로
GS25 새 상품 추가하며 가격선 높여
업계 "최저임금, 물류비 상승에 인상 불가피"

【서울=뉴시스】박미영 기자 = 편의점 PB(자체브랜드) 생수의 최고 가격선인 ‘1000원선’이 무너졌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세븐일레븐은 오는 22일부터 PB 생수 가격을 인상한다. 500㎖짜리 생수는 500원에서 600원으로, 2ℓ용량 생수는 1000원에서 1200원으로 오른다.

CU도 지난 8일 PB 생수 3종 가격(500㎖·2ℓ모두 적용)을 100원~200원 올렸다.

이보다 앞서 GS25가 지난 1월24일 기존 PB생수에 ‘유어스 지리산 맑은 샘물’을 추가로 선보이면서 500㎖짜리는 600원에, 2ℓ짜리는 1200원에 판매를 시작, 기존 편의점 제품들보다 100~200원 가량 가격이 평균보다 높게 형성되기 시작했다.

결국 3사 모두 가격 선이 높아지면서 오는 22일부터는 편의점에서 1000원짜리 생수는 찾아보기 어려워진다.

편의점 업계는 가격 인상 요인으로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제조사의 인건비와 물류비 상승을 들고 있다.

생수는 제조 원가보다 물류비 부담이 높은 품목이다.

현재 국내에 유통되고 있는 PB용 생수는 70여개 제조사에서 생산하고 있는데, 생산 원가는 업체별로 크게 차이가 없다. 다만 농심, 롯데칠성 등 대형 제조사의 상품은 브랜드, 무기질 함량, 수원지 등의 요인으로 가격차가 있다.

정부의 최저임금제가 적용되면서 PB상품을 만드는 중소 제조사들이 올해 3월부터 상하차·적재·배송 등을 담당하는 인력의 인건비 인상분과 물류비를 편의점 등 유통채널에 부담할 것을 요구하고 있어 불가피하게 가격을 인상할 수 밖에 없다는 게 편의점 업계의 설명이다.

특히 대형 제조사는 상승한 인건비를 감당할 여력이 있지만 주로 PB제품을 만드는 중소기업들은 제품 가격 인상 외에는 뾰족한 방법이 없어 편의점 등 유통업체에 가격 인상을 요구하고 있는 실정이다.

편의점 업계 관계자는 “생수의 경우 상품가격에 반영되는 게 대부분이 인건비”라면서 “최저임금제로 제조사의 물류 인건비 등 원가 부담이 올라가다보니 최근 3~4개월 전부터 유통업체에 제조가격 인상 요청 공문을 보내고 있어 현실화 차원에서 가격 인상을 결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mypark@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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