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일보

<사설> 일자리 없는 전남 블루이코노미는 신기루다

입력 2019.07.15. 18:12 수정 2019.07.15. 23:51 댓글 0개
사설 현안이슈에 대한 논평

전남도가 문재인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최근 미래 전남 발전을 위한 ‘블로 이코노미(Blue economy)’선포식을 가졌다. 전남의 비교우위 자원인 바다와 섬, 하늘, 바람 등 청정 자연자원을 활용해 새로운 전남미래를 열겠다고 선언한 것이다. 전남 블루 이코노미에는 에너지와 관광, 바이오, 운송, 스마트 시티등이 대거 망라돼 전남 미래 발전에 큰 기대감을 갖게한다.

전남 블루 이코노미는 말그대로 ‘청색 자원을 활용한 경제’를 말한다. 지역의 천연 자원을 활용해 오염원을 배출하지 않으면서도 경제를 발전시키는 21세기형 전략산업이다. 특히 이번에 선포된 전남 블루 이코노미는 이제까지 추진해온 전남의 에너지와 바이오, 관광과 운송, 스마트 시티를 집대성한 미래 성장동력으로 주목된다.

문제는 8조3천억원으로 추산되는 천문학적 사업비다. 어차피 전남도 자체 노력만으로는 감당하기 어려운 규모다. 사업비도 문제지만 오염원을 배출하지 않으면서 사업성을 담보하는 게 쉽지 않다. 그만큼 전남 블루 이코노미가 성공하기 까다로운 미래 산업이라는 의미다. 우선은 중앙부처의 호응을 이끌어 낼만한 현실성 있는 사업 발굴이 성공의 관건이다. 이를 위해서는 청정 자원을 발굴할 인재양성부터 도전 과제다.

전남 블루 이코노미는 일자리 창출이 목표다. 양질의 일자리는 전남 미래를 위해서 절실하게 필요하다. 전남의 선순환 경제구조가 얼마나 좋은 일자리를 확보하느냐에 달려 있음은 새삼 강조할 것도 없다. 블루 이코노미에 거는 앞으로의 기대가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는데 있다는 이야기다. 특히 저출산·고령화라는 거대한 쓰나미에 노출된 전남은 더욱 그렇다.

아무리 좋은 계획이라도 일할 사람이 없으면 헛일이다. 전남 블루 이코노미가 선언적 의미로 끝나지 않으려면 청년들에게 일할 자리를 만들어주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기업하기 좋은 여건과 인력 조달같은 애로사항은 없는지 세밀하게 다듬어야 한다. 전남 블루 이코노미는 청정 자연자원과 고급 인력이 결합되는 사업이다. 일자리 없는 블루 이코노미전략은 말장난에 불과한 신기루임을 강조하는 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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