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작가들과 함께 문학 향유 느껴요
입력 2019.07.15. 11:53 수정 2019.07.15. 11:53 댓글 0개오는 8월 2일부터 이틀간…시낭송·백일장 등
여름방학과 휴가기간 동안 바쁜 학교 생활과 일상에서 벗어나 자연의 아름다움에 교감하며 문학과 삶을 이해할 수 있는 뜻깊은 자리가 마련된다.
학생과 시민들이 시인과 작가들을 직접 만나 예술적 상상력과 창의성을 고양시키고 숨은 문학적 잠재력을 일깨우는 장이 될 수 있을지 기대된다.
광주·전남작가회의는 오는 8월 2일부터 이틀간 곡성 강빛마을에서 섬진강여름문학학교를 개최한다.
올해 21회째인 이번 섬진강 여름 문학학교는 지역에서 활발한 작품활동을 벌이고 있는 작가들이 함께 참여해 학생들과 시민들에게 문학 향유를 느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문학학교 첫째날에는 심청한옥마을 이야기가 있는 관람을 하고, 17시 입교식 후 임지형 동화작가의 ‘동화읽기의 재미와 나도 써보기’, 이동순 조선대 교수의 ‘곡성을 빛낸 문인들’, 최광임 시인의 ‘생활 속 디카시 쓰기’ 강연에 이어 참가자 장기자랑, 시낭송, 레크레이션 등이 진행된다.
또 둘째날에는 좋은 글쓰기를 주제로 ‘작가와의 대화’ 시간을 갖고, 이어 백일장을 개최해 학생들의 문학적 개성을 뽐낼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된다.
수상자들에게는 곡성군수상과 작가회의회장상 등을 시상한다. 올해 문학학교 참여 작가는 송은일, 장정희, 백정희, 정범종, 김현주, 엄수경 작가와 이대흠, 정양주, 권정순, 채종국, 성미영 시인 등이다.
김완 회장은 “천혜의 비경을 가진 섬진강가에서 호연지기를 기르고 문학적 감수성을 깨우는 좋은 시간이 될 것이다”며 “문학학교를 통해 섬진강이 소재한 지역의 문화잠재력을 발굴하고 육성함으로써 농촌현실을 바탕으로 한 문화의 중장기적 지역발전 모델 개발에 기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곡성군 관내 학생을 제외한 참가비는 3만원이며, 참가를 희망하는 학생과 시민은 곡성군청 문화체육과(061-360-8249), 광주전남작가회의(010-4704-8144)로 문의하고 7월 25일까지 접수하면 된다. 김옥경기자 okkim@srb.co.kr
- "아시아 문화, ACC 박물관에서 간접 체험해요" 2023년 아시아 공예 레지던시 프로그램 워크숍 모습.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이하 ACC)이 아시아 문화를 간접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박물관 교육 프로그램은 운영해 눈길을 끈다. ACC는 아시아문화박물관의 전시, 소장품 및 아카이브를 연계한 교육으로 시민 곁을 찾아간다.ACC는 다음달부터 6월까지 아시아문화박물관 문화교육실5에서 인도네시아 바틱과 동아시아 출산의례를 주제로 'ACC 박물관 교육'을 운영한다.먼저 '작가와 함께하는 워크숍: 인도네시아 바틱'에서는 아시아문화박물관 상설전시인 '몬순으로 열린 세계: 동남아시아의 항구도시'와 연계해 인도네시아 전통 염색기법인 바틱에 대해 알아본다.이번 워크숍은 지난해 아시아 공예 레지던시 프로그램을 통해 인도네시아 욕야카르타를 다녀온 이혜미, 오세린 작가가 함께한다.인도네시아의 전통과 자연환경을 생생하게 담은 시간으로 구성했으며, 바틱 직물을 활용해 오브제도 만들어 볼 수 있다. 워크숍은 다음달 11일, 5월 9일, 5월 23일, 6월 27일 4차례 진행된다.'동아시아 출산의례' 교육 포스터.이어 아시아 출산의례를 중심으로 동남아시아의 생활문화를 느껴볼 수 있는 강의도 열린다.이번 교육에서는 동아시아 과거 전통문화와 근현대에 이르는 민간문화를 포함해 출산의례를 알아보는 의식주 문화와 생활풍습에 대해 조명한다.교육은 총 3회 구성돼 있으며, 지난해 아시아플러스 연구진이 강사로 참여한다.다음달 16일에는 함한희 무형문화연구원장이 '성과 속의 세계를 넘나드는 출산의례'를 주제로 강의를 펼친다.오는 5월 28일에는 김효경 한남대학교 중앙박물관 특별연구원이 '한국 출산의례와 설화 속 삼신이야기'를 주제로, 오는 6월 25일에는 한남수 선문대학교 교수가 '붉은 색의 두 얼굴, 중국의 출산의례'를 주제로 강의한다.ACC가 아시아문화박물관 상설 전시실을 개편해 지난 1월부터 선보이고 있는 '몬순으로 열린 세계: 동남아시아의 항구 도시 전시'에서는 계절풍을 따라 동남아시아의 해상 실크로드에서의 교육과 문화교류, 항구도시에서 만들어낸 고유한 문화 쁘라나칸과 예술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화려한 그림과 조각, 신성하고 초자연적인 힘을 지닌 금속공예품, 열대의 문양을 품은 옷과 직물 공예, 자연에서 채득한 라탄으로 만든 목공예 등 동남아시아 항구도시를 배경으로 그곳에 정착해서 살아가는 사람들과 신화와 신앙, 집과 옷, 이색적인 일상용품을 만나 볼 수 있다.'ACC 박물관 교육' 참가비는 무료로, 신청은 ACC 누리집(www.acc.go.kr)에서 하면 된다. 자세한 내용은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이강현 국립아시아문화전당장은 "ACC는 일반 대중들이 쉽게 아시아문화에 대해 이해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면서 "아시아문화박물관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문화 다양성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혀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정민기자 ljm7da@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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