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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 "황교안 靑회동 제안 '환영'…허심탄회 대화의 장 기대"

입력 2019.07.15. 10:14 댓글 0개
황교안 "대통령과 어떤 회담이라도 수용할 것"
【서울=뉴시스】이종철 기자 =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이해찬 대표가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9.07.15. jc4321@newsis.com

【서울=뉴시스】강지은 한주홍 기자 =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5일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와 관련, 청와대 회동을 전격 제안한 데 대해 "환영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사실상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 5당 대표와의 회동을 수락한 것으로 보인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황 대표는 같은 날 기자회견을 열고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와 관련, "서둘러 대일특사를 파견할 것을 대통령께 강력히 요청한다"며 "우리 당은 실질적 논의가 가능하다면 대승적 차원에서 어떤 회담이라도 수용하겠다"고 밝혔다.

회동 방식을 놓고 신경전을 벌이면서 한 차례 무산됐던 5당 대표와의 회동 여부에 대해서도 "어떤 형식에도 불구하고 경제를 살리고 국가를 지키고 국민을 돕기 위한 모든 방식의 다 동의한다"며 수용 의사를 밝혔다.

이에 대해 이 대표는 "지금이라도 대통령과 5당 대표가 함께 모여 남북미 판문점 회동, 일본의 경제보복 대응 등 국정 현안에 대해 초당적 논의가 이뤄지길 바란다"며 "최대한 빠른 시일 내 형식에 구애 없이 허심탄회한 대화의 장을 기대한다"고 했다.

그는 또 "황 대표와는 지난 주 토요일 대한약사회 주요임원 정책대회에서 만났고, 그 전날은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개막식)에서도 만났다"며 "공식적인 회의에서 자주 만나서 대화를 풀어나갈 텐데 좋은 결과가 나오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 대표는 "당초 일본 당국이 수출규제 이유로 밝힌 전략물자의 북한 반출 가능성은 100% 사실무근으로 밝혀졌지만, 아직까지 일본이 경제보복 수위를 낮추려는 의지를 보이지 않는다"며 "(상황이) 장기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당은 대책특위 산하에 전략분과, 산업통상 분과, 외교안보 분과를 구성해 점검회의를 하고 있다"며 "전체회의를 운영하는 한편 내일은 당청 간 연석회의를 열어 종합대책을 세우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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