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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수록 레벨업" 파괴력 폭발 터커, 코리안드림 정조준
입력 2019.07.15. 06:39 댓글 0개"완전히 적응한 것 같다".
KIA타이거즈 외국인타자 프레스턴 터커가 우등생으로 거듭나고 있다. 처음에는 교체 외인으로 큰 기대를 걸지 않았다. 빠른 스윙과 손목 힘을 자랑했지만 KBO리그 투수들의 공에 밀렸다. 그래도 경기당 1안타, 혹은 볼넷을 골라내며 2할대의 타율을 유지했다. 우등생도 열등생도 아니었다.
그런데 어느새 타율 3할을 돌파했다. 7월 14일 현재 타율 3할1푼7리, 5홈런, 27타점, 30득점을 기록 중이다. 출루율 3할8푼9리, 장타율 5할, OPS 0.899이다. 주로 3번 타자로 나서면서도 득점권 타율 2할8푼, 타점이 다소 부족하지만 최근 타격이 심상치 않다. 장타를 양산하며 파괴력 넘치는 타자로 거듭나고 있다.
7월 성적이 말해주고 있다. 11경기에서 타율 4할을 올리고 있다. 3홈런과 7타점을 기록했다. 2루타도 4개를 터트려 장타율이 7할5푼2리에 이른다. 출루율도 4할6푼7리, OPS가 1.192로 확 높아졌다. KIA 타자 가운데 가장 뜨거운 방망이를 과시하고 있다. 7월의 확장세로 우등 용병으로 주가도 급등했다.
14일 광주 한화전에서는 7-7로 팽팽한 8회말 우월 솔로포를 날려 결승타를 기록했다. 이날 1타점 2루타와 안타까지 3안타를 날렸다. 2경기 연속 홈런포함 3안타를 터트렸다. 지난 주 5경기 19타수 9안타의 급격한 상승곡선을 긋고 있다. 안타만 생산하기 급급했지만 이제는 장타까지 심심치 않게 쏟아내고 있다.
터커의 최대의 장점은 선구안이다. 208타석에서 삼진이 25개에 불과하다. 8타석 당 1개로 준수하다. KBO투수들의 유인구에 잘 속지 않는다. 떨어지는 볼에도 방망이가 잘 나가지 않는다. 도중 교체선수로 KBO리그에 뛰어들어 적응에 성공했던 가장 큰 이유로 꼽히고 있다.
박흥식 감독대행은 "터커가 KBO리그 투수들과 스트라이크존에 완전히 적응했다. 가면 갈수록 레벨업이 될 것으로 보인다. 3할을 돌파한 것 자체가 괜찮은 선수라는 것을 증명한다. 항상 밝은 얼굴이고 경기 흐름에 관계없이 최선을 다하는 선수이다. 베스트로 뛰는 모습은 우리 선수들이 배워야 한다. 분위기를 바꿀 줄 안다"고 극찬했다.
실제로 주루플레이를 하는 모습을 보면 언제나 최선을 다한다. 한 베이스를 더 가려는 의욕이 넘친다. 어려운 타구도 건져내는 수비력도 보여주고 있다. 이제는 내년 시즌 재계약 가능성까지 높아지고 있다. 연봉과 계약금 27만 달러의 높은 가성비를 앞세워 '코리안드림'의 가능성도 엿보인다. 터커는 시간이 가면 갈수록 빛을 내는 선수였다. 스스로 그 가치를 높이고 있다. 이런 외인 흔치 않다.
- 잘나가던 KIA 황대인 악! 2~4주 후 재검 프로야구 KIA타이거즈의 황대인이 27일 롯데자이언츠와 경기도중 부상으로 교체되고 있다. KIA구단 제공. 프로야구 KIA타이거즈가 또 다시 부상 악재와 마주했다.KIA는 "어제 곧바로 선한병원에서 검진했다. 왼쪽 햄스트링 근육손상인데 출혈이 있는 상황이라 MRI를 찍기가 어렵다"며 "피가 빠지고 나서 정확한 재활 기간이 나올 듯하다. 재검까지 2주에서 4주정도 걸릴 것이고 복귀까지는 상당기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지금은 아이싱만 하고 있는 상황이다"고 말했다.지난 27일 롯데자이언츠와 경기에서 주루플레이 도중 허벅지 통증을 호소하며 구급차에 실려간 황대인은 MRI진단을 위해 구단 지정병원인 선한병원으로 이동했던 바 있다.황대인의 부상으로 KIA는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이미 주포 나성범의 부상으로 전력에 공백을 빚은 상황에서 장타력을 갖춘 황대인의 이탈은 치명적이다.황대인은 올 시즌 3경기에서 7타수 2안타 타율 2할8푼6리 3타점을 기록하고 있었다. 시범경기에서는 10경기에 출전해 타율 3할6푼8리 4홈런 12타점으로 맹타를 휘두른 바 있다.지난해 부진을 면치 못했던 그는 올 시즌 활약으로 재도약을 꿈꿨으나 부상을 입어 일단 쉬어가게 됐다.이재혁기자 leeporter5125@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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