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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겸손한 젊은거포' 이우성, "이번주 홈런 모두 운이었다"

입력 2019.07.14. 21:59 댓글 0개

"홈런은 모두 행운이다".

KIA타이거즈가 위닝시리즈를 낚았다.  KIA는 14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9신한은행 MYCAR KBO리그' 한화이글스와의 시즌 12차전에서 7-7로 팽팽한 8회말 프레스턴 터커의 결승솔로포와 이우성의 투런포를 앞세워 10-7로 승리를 거두었다. 주말 3연전에서 2승(1패)을 거두는데 성공했다. 

승리의 주역은 터커와 이우성이었다. 터커는 이날 7-7 동점상황에서 한화 투수 송은범의 투심을 걷어올려 결승홈런을 만들어내는 등 3안타 2타점을 기록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상대투수가 누구든 안타를 만들어내는 솜씨가 돋보였다. 이제 KBO리그에 적응하는 모습이었다. 

이우성은 대포 2방으로 확실한 젊은 거포의 존재감을 과시했다. 3-1로 앞선 3회말 선두타자로 등장해 한화 투수 채드벨의 4구 몸쪽 직구를 끌어당겨 왼쪽 담장을 넘겼다. 채드벨의 실투성 볼을 놓치지 않고 시즌 6호 홈런으로 연결시켰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8회말 터커가 8-7로 리드를 잡는 우월 솔로포가 터졌고 안치홍이 안타로 출루하자 송은범의 3구 한복판 높은 직구를 걷어올려 가운데 담장을 넘겨버렸다. 한 경기 2홈런은 지난해 7월 5일 사직 롯데전 이후 1년 만이다. 이적 이후 이번 주에만 3홈런을 가동하며 젊은 거포로 인정을 받고 있다. 특히 올해 6개의 홈런 가운데 NC시절 2개 포함 5개가 챔피언스필드에서 터졌다.

'챔스필드의 사나이' 이우성은 경기후 "작년에 이어 두 번째로 멀티홈런을 기록했다. 작년에는 타격에 대한 생각이 많았다. 올해는 마음을 비우고 타격하고 있다. 결과는 모두 내 운이다. 오늘 홈런은 물론 이번 주 홈런은 모두 운이 좋았다"고 실력이 아닌 운으로 연결지었다. 

이어 "오히려 지금은 수비에 대한 생각을 많이 하고 있다. 내 실수로 실점이 될 수 있어 정확하게 잡고 정확하게 던지려고 한다. 기회를 주셔서 감사하다. 선발이든 대타이든 가리지 않고 상황에 맞게 팀에 도움이 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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