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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리치는 타자 부족" 지도자 이범호, 첫 시선은 '거포 양성'

입력 2019.07.14. 11:52 댓글 0개

"장타자는 쉽게 만들지 못한다".

KIA타이거즈 앞에 놓인 과제를 곧바로 겨냥한 말이었다. 지난 13일 한화이글스와의 은퇴 경기를 끝으로 유니폼을 벗은 이범호는 일본 NPB리그와 미국 메이저리그 연수를 통해 지도자의 길로 나섰다. 이범호는 "8월까지는 가족들과 여름 여행도 가보고 싶다. 9월 일본으로 건너갈 예정이다"고 말했다. 

이범호의 인성과 성실성, 실력을 지켜본 이들은 지도자로 성공할 것으로 예견하고 있다. 아직은 먼 미래의 일이지만 차세대 타이거즈의 지도자감으로 위상이 커진 것만은 분명하다. 그는 2020년 연수를 마치고 KIA에서 코치를 시작하고픈 마음을 드러냈다. 그는 "이렇게 성대히 은퇴식을 열어주셨는데 다른 팀을 어떻게 가겠는가. 반드시 타이거즈로 돌아오겠다"고 밝혔다.  

이범호가 어떤 지도자가 될 것인지도 관심이 쏠린다. 이범호는 당장은 장거리형 타자들을 키우고 싶다는 의욕을 내비쳤다. 그는 "지금 안타를 잘치는 선수들은 많다. 그러나 멀리치는 선수는 부족하다. 외국에서 내가 공부하려는 이유이다. 장타자는 쉽게 만들지 못한다"고 말했다. 

KIA 최대의 숙제는 젊은 거포의 육성이다. 역대 홈런 TOP 10(329개) 이범호가 은퇴했고 최형우는 내년 시즌을 마치고 계약이 끝난다. 25개 정도의 홈런을 생산했던 나지완도 쇠퇴기에 접어들었다. 당장 2021년부터 타선의 중심을 이끄는 확실한 거포가 부재하다. 이범호가 의욕을 보인 이유이다. 

이범호는 "내가 가지고 있었던 경험에 (미국에서) 한국 선수들이 잘 모르는 것을 배우고 싶다. 그것을 배워 후배들에게 가르쳐주고 싶다. 후배들이 나에게서 빼먹을 수 있도록 준비를 잘하겠다. 좋은 선수들을 연구하겠다. 선수로 세웠던 2000경기, 300홈런, 1000타점은 이루었다. 이제는 지도자로 더 많이 우승하겠다"는 의욕을 내비쳤다. 

이범호는 은퇴를 결심하면서 지도자에 대한 밑그림도 그렸을 것으로 보인다. 내년까지는 일본과 미국에서 배운 것과 자신이 알고 있는 것을 접목시키는 시간이다. 이후에는 젊은 후배들을 가르치며 타이거즈 개건의 밑거름이 되겠다는 의지이다. 이범호가 준비된 지도자를 향해 첫걸음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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