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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듀! 이범호, 3루수 선발 출전...박흥식 감독대행 "존경받은 선수였다"
입력 2019.07.13. 16:36 댓글 0개"존경받는 선수였다".
박흥식 KIA타이거즈 감독대행이 13일 한화이글스와의 광주경기를 앞두고 은퇴하는 이범호를 6번타자 겸 3루수로 선발기용했다. 이날 선발라인업에는 김주찬(1루수) 김선빈(유격수) 터커(좌익수) 최형우(지명타자) 안치홍(2루수) 이범호(3루수) 이우성(중견수) 오선우(우익수) 한승택(포수)이 이름을 넣었다.
이범호는 이날 자신의 마지막 경기이자 통산 2001경기를 소화하고 유니폼을 벗는다. 경기를 앞두고 이범호는 "열흘 동안 열심히 쳤는데 홈런이 나오지 않았다. '안타치면 빼주고 홈런치면 더 치겠다'고 말씀을 드렸다. 상대투수 (워윅 서폴드)가 나를 잘 모르니 노려서 잘 쳐보겠다"고 말을 했다.
박 감독대행도 떠나는 이범호에게 애정을 표시했다. 박 감독대행은 "나와는 5년을 했다. 우승도 이루는 영광을 맛보았다. 인격적으로나 선수로서도 뛰어났다. 후배들에게도 존경을 받는 선수였고 훌륭한 야구인이었다. 구단에서 합당한 은퇴식을 해준 걱은 당연하다. 존경을 받는 지도자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 그동안 고생했다"고 말했다.
박 감독대행은 이어 이범호의 선수로서의 장점도 이야기했다. 그는 "범호의 장점은 꾸준함이었다. 기복이 없다. 타석에서 노림수가 대단히 뛰어났다. 홈런이 300개가 넘고 득점권에서 잘 해주는 것은 노림수가 없으면 안된다. 그 뒤에는 본인의 성실함이 컸다고 본다"고 평가했다.
이어 "선수들이 오늘 만큼은 꼭 이겨주면 좋겠다. 내가 원래 이런 말은 잘 안한다. 최선을 다하면 이길 수도 질 수 있지만, 선수들에게 떠나는 범호를 기쁘게 해주고 싶다는 말을 했다"며 웃었다.
- 잘나가던 KIA 황대인 악! 2~4주 후 재검 프로야구 KIA타이거즈의 황대인이 27일 롯데자이언츠와 경기도중 부상으로 교체되고 있다. KIA구단 제공. 프로야구 KIA타이거즈가 또 다시 부상 악재와 마주했다.KIA는 "어제 곧바로 선한병원에서 검진했다. 왼쪽 햄스트링 근육손상인데 출혈이 있는 상황이라 MRI를 찍기가 어렵다"며 "피가 빠지고 나서 정확한 재활 기간이 나올 듯하다. 재검까지 2주에서 4주정도 걸릴 것이고 복귀까지는 상당기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지금은 아이싱만 하고 있는 상황이다"고 말했다.지난 27일 롯데자이언츠와 경기에서 주루플레이 도중 허벅지 통증을 호소하며 구급차에 실려간 황대인은 MRI진단을 위해 구단 지정병원인 선한병원으로 이동했던 바 있다.황대인의 부상으로 KIA는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이미 주포 나성범의 부상으로 전력에 공백을 빚은 상황에서 장타력을 갖춘 황대인의 이탈은 치명적이다.황대인은 올 시즌 3경기에서 7타수 2안타 타율 2할8푼6리 3타점을 기록하고 있었다. 시범경기에서는 10경기에 출전해 타율 3할6푼8리 4홈런 12타점으로 맹타를 휘두른 바 있다.지난해 부진을 면치 못했던 그는 올 시즌 활약으로 재도약을 꿈꿨으나 부상을 입어 일단 쉬어가게 됐다.이재혁기자 leeporter5125@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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