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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 이범호, 후계자 박찬호에게 배번 25번 물려준다

입력 2019.07.13. 16:38 댓글 0개

KIA타이거즈 젊은 내야수 박찬호(24)가 은퇴하는 베테랑 이범호(38)의 배번을 물려받는다. 

이범호는 13일 한화이클스와의 광주경기를 끝으로 유니폼을 벗는다. 이범호는 이날 지명타자로 선발출전해 팬들 앞에서 마지막으로 최선을 다하는 선수로 이별한다. 

구단은 오후 4시15분 사인회를 시작으로 경기 식전행사, 경기중 이벤트 등 다양한 은퇴행사를 준비했다. 경기를 마치면 공식 은퇴식을 갖는다. 아내 김윤미씨, 아들 황군, 딸 다은양 등과 함께 한다. 김윤미씨는 송별사를 하고 이범호는 고별사를 하며 마지막 인사를 한다. 

이범호는 이어 차량에 탑승해 3루에서 1루를 거치고 외야에서 하차해 도보로 팬과 작별을 한다. 마지막으로 도열한 선수단과도 인사를 한다. 선수들은 헹가래를 하고 기념 사진을 찍는다. 노래 '브라보 마이 라이프'가 울려퍼지는 가운데 선수로서 영원한 작별을 한다. 

은퇴식 식순에는 또 하나의 의미있는 행사가 있다. 바로 이범호 유니폼 전달식이다. 이범호가 자신의 배번 25번을 물려받는 선수에게 직접 전달한다. 주인공은 박찬호이다. 올해 새롭게 등장해 공수주에서 맹활약을 펼치며 이범호의 후계자로 인정을 받았다. 

이범호의 배번은 영구결번이 아니다. 역대 타이거즈 영구결번은 선동렬(18)과 이종범(7번)이다. 영구 결번 대신 은퇴하는 선수가 자신의 배번을 물려받을 선수를 지명해 전달하는데는 특별함이 담겨 있다. 선배는 후배의 성공을 응원하고, 후배는 선배의 길을 따라가는 선언적인 의미를 포함하고 있다.   

이범호는 "주전 3루수는 박찬호라고 생각한다. 나간다면 3루수에게 주는 것이 가장 맞다고 생각했다. 찬호가 고맙게도 남은 시즌 내 유니폼을 입고 뛰어주면 감회가 새로울 것 같다. 좋아하는 후배에게 줄 수 있어서 굉장히 영광이다. 찬호도 '좋은 번호여서 하겠습니다'라고 말했다. 구단에서도 좋은 선수에게 주고 가도록 말씀을 하셨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박찬호는 올해 80경기에 출전해 타율 2할9푼1리, 2홈런, 30타점, 20도루를 기록 중이다. 도루 1위를 달리고 있다. 탁월한 수비력과 정교한 타격, 활발하고 적극적인 주루플레이로 팀을 이끌고 있다. 2014년 데뷔해 6년만에 풀타임 1년 차를 멋지게 보내고 있다.

박찬호의 원래 배번은 4번. 14일 경기부터 선배 이범호의 25번을 달고 타이거즈의 간판선수로 진정한 도약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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