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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위 탈환' 키움, SK 꺾고 파죽의 6연승···양현종 시즌 10승

입력 2019.07.12. 22:48 댓글 0개

【서울=뉴시스】문성대 기자 = 키움 히어로즈가 SK 와이번스를 꺾고 파죽의 6연승을 달려 2위 자리를 탈환했다.

키움은 12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SK와의 원정경기에서 선발 제이크 브리검의 호투와 이정후의 쐐기 3타점 3루타를 앞세워 6-2로 승리했다.

브리검은 6이닝 동안 5피안타 3볼넷 3탈삼진 2실점(1자책점) 호투로 승리투수가 됐다. 최근 4연승을 올린 브리검은 시즌 7승째(3패)를 챙겼다.

이정후는 4타수 2안타 3타점 1득점으로 맹활약했고, 제리 샌즈는 시즌 18호 투런 홈런을 포함해 4타수 2안타 2타점 2득점으로 타선을 이끌었다.

6연승을 질주한 키움은 시즌 56승 37패를 기록해 두산 베어스(55승 37패)를 3위로 끌어내리고 2위로 올라섰다. 키움은 1위 SK와의 승차도 5.5경기로 좁혔다.

1위 SK는 시즌 30패째(60승 1무)를 기록했다.

SK 선발 김광현은 6⅔이닝 6피안타(1피홈런) 6실점(2자책점) 투구로 패전투수가 됐다. 5연승에 실패하면서 시즌 11승 3패를 기록했다. 김광현은 시즌 121탈삼진을 기록해 이 부문 1위 자리를 탈환했고, 역대 26번째 1600이닝을 돌파했지만,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키움은 4회초 선두타자 이정후가 안타를 치고 나가면서 선제 득점 기회를 만들었다. 김하성과 송성문이 범타로 물러나 득점에 실패하는 듯 보였지만 샌즈가 투런 홈런을 터뜨려 2-0을 만들었다.

반격에 나선 SK는 4회말 선두타자 최정과 제이미 로맥의 연속 볼넷에 이어 고종욱의 적시타로 1점을 만회했다. 이후 이재원의 희생플라이로 균형을 맞췄다.

2-2의 균형이 깨진 것은 7회 공격에서였다. 키움은 7회 선두타자 샌즈의 안타와 상대 실책, 장영석의 볼넷을 묶어 1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이어 김혜성의 좌중간 안타로 3-2 리드를 잡았다. 곧바로 이정후의 3타점 3루타가 터지면서 6-2로 달아났다.

키움은 7회말부터 불펜진을 가동했다.

이보근은 1이닝 1피안타 무실점 호투를 펼쳤고, 윤영삼과 김상수는 8회를 책임졌다.9회 마운드에 오른 김성민은 1이닝 1피안타 무실점 피칭으로 승리를 지켰다.

SK 입장에서는 8회 2사 만루 찬스를 놓친 것이 아쉬움으로 남았다.

KIA 타이거즈는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홈경기에서 에이스 양현종의 호투와 이우성, 김선빈의 홈런포를 앞세워 5-0으로 승리했다.

양현종은 7이닝 동안 3피안타 2볼넷 5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시즌 10승(7패) 고지에 올라섰다.최근 9연승, 홈구장 7연승, 한화전 3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또한 양현종은 KBO리그 역대 10번째로 130승을 달성했고, 역대 10번째로 6년 연속 두자릿수 승리를 기록했다.

이우성은 4회말 선제 3점포(시즌 4호)를 터뜨려 기선 제압에 앞장섰고, 김선빈은 시즌 3호 투런 아치를 그려내 팀에 승리를 안겼다.

3연패에서 탈출한 KIA는 시즌 37승 1무 53패로 8위를 달렸다.

2연패를 당한 한화는 시즌 34승 55패를 기록해 불안한 9위 자리를 지켰다.

한화 선발 김범수는 4⅓이닝 6피안타 5실점으로 난조를 보여 시즌 7패째(3승)를 당했다. 원정 5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롯데 자이언츠는 사직구장에서 벌어진 두산 베어스와의 홈경기에서 8회말 터진 강로한의 결승 1타점 2루타에 힘입어 2-1로 진땀승을 거뒀다.

강로한은 1-1로 맞선 8회 1사 2루에서 두산의 두 번째 투수 박치국을 상대로 1타점 2루타를 날려 승리의 주역이 됐다.

롯데 선발 브룩스 레일리는 7이닝 6피안타 1실점 호투를 하고도 승리를 올리지 못했다. 8회 1사 후에 오른 세 번째 투수 고효준은 1⅓이닝 1피안타 무실점 호투로 행운의 구원승(2승 6패)을 챙겼다.

시즌 33승 2무 55패를 기록한 기록한 롯데는 최하위 탈출을 바라보고 있다. 9위 한화를 0.5경기차로 추격했다.

두산은 4연승에 실패하면서 3위로 밀려났다. 두산 선발 이용찬은 7이닝 3피안타 1실점(비자책점)으로 선전했지만, 승운이 따르지 않았다.

삼성 라이온즈는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LG 트윈스와의 원정경기에서 홈런포 3방을 앞세워 6-3으로 이겼다.

삼성 김동엽은 0-2로 끌려가던 2회초 추격의 솔로 홈런(시즌 4호)을 터뜨렸고, 다린 러프는 2-3으로 뒤진 5회 동점 솔로포(시즌 13호)를 날렸다. 박해민은 4-3으로 앞선 8회 쐐기 투런 홈런(시즌 3호)을 쏘아 올려 승리를 이끌었다.

4연승을 달린 삼성은 시즌 39승 1무 48패를 기록해 여전히 7위다.

3연패에 빠진 LG(49승 1무 40패)는 4위에 머물렀다.

LG 선발 차우찬은 역대 14번째 1300탈삼진을 돌파했다.

NC 다이노스는 창원NC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홈경기에서 난타전 끝에 9-8로 승리했다.

NC 박석민은 시즌 12호 스리런 홈런을 포함해 4타수 3안타 4타점 2득점으로 맹타를 휘둘렀고, 김태진 역시 6회 3점포(시즌 5호)를 가동했다.

박석민은 역대 26번째 900타점 고지를 넘어섰다.

NC 마무리 원종현은 시즌 22세이브(3승 1패)를 기록해 구원 부문 단독 선두로 뛰어 올랐다.

2연승을 올린 NC는 5할 승률(44승 1무 44패)에 올라섰다. 5위 NC는 4위 LG와의 승차를 4.5경기로 좁혔다.

KT(42승 1무 49패)는 6위에 머물렀다. KT는 최근 3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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