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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돌풍·폭우로 관광객 7명 사망…비상사태 선포

입력 2019.07.12. 02:31 댓글 0개
20분간 강력한 돌풍으로 해안지역 초토화
【할키디키(그리스)=AP/뉴시스】 11일(현지시간) 그리스 북부 할키디키에서 갑작스런 돌풍과 폭우로 흰색 차량이 전복된 채 해변가에 방치돼 있다. 2019.07.12

【서울=뉴시스】우은식 기자 = 37도 안팎의 폭염이 계속되던 그리스 북부 지역에서 폭우가 쏟아지고 돌풍이 불어 7명이 사망하고 23명이 부상을 입었다.

11일(현지시간) AP통신, BBC에 따르면 그리스 당국은 북부 할키디키 지역에서 갑작스러운 강풍과 폭우로 피해가 속출했다고 발표했다.

사망자는 모두 관광객으로 러시아, 체코, 루마니아인이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밖에 배를 타고 나가 실종된 62세 어부의 시신이 이날 오후 공군 헬기에 의해 할키디키 해변가에서 12㎞ 떨어진 해상에서 발견됐다.

경찰은 "강풍에 캠핑카가 넘어지며 체코인 부부가 사망했다. 식당의 지붕이 무너지며 루마니아 국적의 모녀가 변을 입었으며 길가의 나무가 쓰러지며 러시아 관광객 2명이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이밖에 "23명이 현재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며 이 가운데 1명은 중상"이라고 덧붙였다.

그리스 정부는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총 100여명의 구조요원을 곳곳에 배치했다.

그리스 북부의 시민보호기동대(civil protection)팀 관계자는 "이는 유례없는 현상"이라고 표현했다.

할키디키의 네아무다니아 의료 센터장은 "25년 동안 이곳에서 근무하며 처음 겪는 일이다"며 "정말 돌발 상황이고, 너무 갑작스럽다"고 말했다.

【할키디키(그리스)=AP/뉴시스】 11일(현지시간) 폭우가 휩쓸고 간 그리스 북부 할키디키에서 두 남성이 물에 빠진 잔해들을 살펴보고 있다. 2019.07.11.

그리스 공영방송 ETR와의 인터뷰에서 한 관광객은 "기이하고 강력한 바람이 20분간 일대를 휩쓸었다"고 했다.

당국은 강풍에 나무와 전력 탑이 넘어져 현재 도로 곳곳이 마비됐으며 전력 공급에도 차질을 빚고 있다고 밝혔다.

강력한 폭풍은 이날 그리스와 인접한 북마케도니아 남동부 지역에도 피해를 입혀 전신주와 나무가 쓰러지고 농장과 과수원이 파괴됐다.

북마케도니아 국가재난통제센터는 이번 폭풍이 그리스 국경도시 프레스파 지역에 큰 피해를 입혔지만 부상자는 없는 것으로 보고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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