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일보

평화당 내 제3지대 의원들, 신당 창당 속도

입력 2019.07.11. 16:30 수정 2019.07.11. 16:30 댓글 0개
박지원 “신당 전 단계 ‘결사체’ 이름도 정해”
호남지역 명망가 영입, 공천권과 비례 1번 준다

민주평화당 내 ‘제 3지대론’을 주장하는 의원들이 내년 총선을 대비해 신당 창당 움직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제 3지대론’을 주장하고 있는 박지원 평화당 의원(목포)은 11일 광주·전남지역 국회출입기자들과 만나 제 3지대 신당 창당 필요성을 강조하며 당명 구상 등 창당 작업 내용을 소개했다.

박 의원은 “정권 재창출을 위해 호남이 중요하고, 호남에서는 민주당과 경쟁할 세력이 필요하다”며 “오는 16일 밤 9시에 모여 이런 논의를 한다”고 밝혔다.

제 3지대론을 주장하는 의원들은 16일 오전 열리는 의원총회에서 정동영 대표에게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 구성을 제안할 계획이지만 자강론을 주장하는 정 대표가 수용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 같은 날 밤 9시 비공개 모임을 하고 ‘제 3지대’에 대한 구체적 실현 방안을 논의한다는 계획이다.

박 의원은 “아직 공개하지 못하지만 이미 결사체 모임명까지 정했다”면서 “결사체 모임명에 ‘미래’와 ‘평화’는 들어가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또 “(제 3지대에 참여하는) 의원들은 결사체 모임에 들어가는 비용 부담에도 합의했다”고 전했다.

박 의원은 “(내년 총선을 앞두고) 호남지역 명망가를 영입해 선거대책위원장 또는 비대위원장을 주고, 그분을 비례대표 1번으로 모실 것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역 의원이 없는 지역구 공천권을 명망가에게 주면 지역민에게 다가갈 수 있을 것”이라며 “명망가에게 백지수표를 주는 셈이다”고 말했다.

평화당 한 관계자는 “제 3지대론파 의원들은 신당 창당 전 단계로 ‘결사체’ 모임을 하기로 했다”며 “평화당 이외 다른 세력과 연대하기 위해 신당 창당 전에 결사체를 구성하기로 한 것이다”고 설명했다.

서울=김현수기자 cr-2002@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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