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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국립묘지 추모탑 표절' 고소장 접수…경찰 수사

입력 2019.07.10. 17:23 댓글 0개
【광주=뉴시스】 지난 5월 18일 오전 광주 북구 국립5·18민주묘지에서 열린 '제39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식'. 5·18민중항쟁 추모탑 앞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기념사를 하고 있다. 2019.07.10. (사진=뉴시스DB) photo@newsis.com

【광주=뉴시스】변재훈 기자 = 5·18민주화운동 중 산화한 오월 영령을 기리기 위해 세워진 5·18민중항쟁 추모탑이 표절한 조형물이라는 고소장이 접수돼 경찰이 수사 중이다.

10일 광주 북부경찰서에 따르면 부산대학교 미술학과 이동일 명예교수는 지난달 11일 서울중앙지검에 '5·18국립묘지 내 추모탑은 표절한 것이다'며 공모작 당선자인 나상옥 조각가를 저작권 위반 혐의로 고소했다.

이 교수는 고소장에서 '1995년 추모탑 공모전에 출품하기 위해 도면과 투시도를 제작, 공모를 함께 준비했던 지인에게 보냈다. 이후 낙선 소식을 듣고 잊고 있다가 최근 언론 보도를 통해 건립된 추모탑이 내 작품을 표절한 작품이라고 확신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25일 검찰로부터 사건을 넘겨받은 북부경찰은 이 교수의 대리인과 나상옥 조각가를 불러 의견을 청취했다.

나상옥 조각가는 '공모전 응모에 앞서 수년 전부터 준비하고 고심한 작품이다'면서 표절 의혹을 전면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광주시는 1995년 5·18 묘역 성역화 사업을 추진하면서 두 차례 공모를 거쳐 나상옥씨의 작품을 당선작으로 선정, 사업비 15억 원을 들여 추모탑을 세웠다. 이후 추모탑은 오월 영령의 넋을 기리는 대표적인 추모공간으로 자리매김했다.

경찰은 공모전 당시 응모과정 등을 들여다보는 한편, 전문가 조언을 구해 추모탑 표절 여부를 가릴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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