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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질 그만" 생존 등판 나서는 터너, 관건은 '과감한 승부'

입력 2019.07.09. 08:56 댓글 0개

KIA타이거즈 외국인 투수 제이콥 터너가 선발투수로 생존할까?

터너는 9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삼성라이온즈와의 경기에 선발등판한다. 이날은 터너에게는 중요한 등판이다. 선발투수로 살아남을 것인지, 아니면 불펜투수로 밀려날 것인지 결정나는 등판이다. 

이유는 지난 3일 NC다이노스와의 광주경기의 나약한 모습이었다. 3⅔이닝동안 4실점하고 조기 강판했다.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역전패를 당했다. 안타는 4개를 맞았는데 문제는 5개의 볼넷이었다. 타자와 승부에서 도망가는 투구를 하다 볼넷을 남발하며 자멸했다. KIA는 전날 승리의 기세를 잇지 못하고 루징시리즈를 했다.

오죽했으면 박흥식 감독대행은 "답답한 투구를 했다. 좋은 볼을 가지고도 승부를 못하고 도망다녔다. 유리한 상황에서 볼질을 하면 안된다. 야구를 혼자만 하려고 한다. 완벽하게 던지려다보니 그럴 수 있지만 스트라이크와 볼의 차이가 너무 난다"고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이어 "서재응 코치가 면담을 통해 '바로 승부를 하자'고 이야기를 했다. 다음 등판이 삼성전이다. 삼성전에서 좋아 한 번 더 기회를 주겠다. 경기 결과를 보고 심사숙고하겠다"고 말했다.  삼성전의 투구 결과에 따라 선발자리를 박탈할 수도 있다는 경고였다. 사실상 불펜행을 시사한 것이다. 

실제로 터너는 마운드에서 소극적인 승부를 벌이고 있다. 150km가 넘는 볼을 던지면서도 유리한 볼카운트에서 적극적인 승부보다는 유인구를 던지는 경향이 짙다. 특히 유인하려다 원바운드 투구가 잦아 포수들이 고생이 많다. 평균자책점 5.38을 규정이닝 투수 가운데 꼴찌이다. 

터너도 감독의 의중을 알고 이날 마운드에 오른다. 또 다시 약한 모습을 보여준다면 선발자리는 장담할 수 없다. 퓨처스 팀에서 젊은 투수들이 1군 콜업을 기다리고 있다. 터너는 올해 삼성과는 1경기에 등판해 7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한 바 있다. 명예회복과 자리보전에 성공할 지 주목되는 19번째 등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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