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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꽃범호’의 마지막 1군 생활

입력 2019.07.09. 08:48 댓글 0개
IA 이범호. 사진제공|스포츠코리아

어느덧 은퇴식이 눈앞에 다가왔다. 영원한 ‘꽃’ 이범호(38)가 프로 20년 생활의 마지막 한 주를 남겨놓았다. 

KIA 타이거즈는 오는 13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한화 이글스전에서 이범호의 은퇴식을 연다. 이날 경기에 맞춰 개인 통산 2000경기 출장 대기록도 달성될 예정이다.

이범호는 2000년 한화에서 데뷔해 일본을 거친 뒤 2011년부터 KIA에서 뛰었다. 안정적인 3루 수비는 물론 공격에서는 화끈한 한 방 능력을 갖춰 ‘공수 겸장’으로 평가받았다. 2017년 8년 만의 통합우승에는 이범호의 공이 상당했다.

개인 통산 17개의 만루홈런을 때려 ‘만루포의 사나이’라는 별명도 얻었다. 구단은 이에 맞춰 이범호의 은퇴식 때 특별한 퍼포먼스를 열 계획이다. 이날 선수단은 모두 이범호의 등번호인 ‘25’를 달고 경기에 임한다. 이어 떠나가는 만루포 사나이를 위해 마지막 만루 타석 퍼포먼스도 펼쳐질 예정이다. 

팬들을 위한 아름다운 동행도 함께한다. 입장권은 이범호의 등번호를 기념해 25% 할인된 가격으로 팬들을 찾아간다. 또한 ‘꽃’으로 디자인된 특별 입장권이 제작된다.

마지막 한 주는 그의 고향인 대구와 제2의 고향이라 할 수 있는 광주에서 최종 마무리된다. 이범호는 4일부터 1군 엔트리에 등록됐다. KIA는 9일부터 대구에서 삼성 라이온즈와 3연전을 치르는데, 이범호는 당연히 이 원정길에 동행한다. 이후 13일에는 광주에서 최종 은퇴식을 겸한 경기에 나서고, 오랜 ‘벗’이자 한때는 팀 동료이기도 했던 김태균(37)과 만나 마지막 인사를 전한다.

이범호는 은퇴를 앞두고 “친정팀인 한화와의 경기에서 은퇴식을 치르게 됐다. (김)태균이를 꼭 안아주고 싶다”고 말했다. 이에 김태균 역시 “나를 마지막까지 기억해준 (이)범호 형이 고맙다. 은퇴식 때 꼭 안아주겠다”며 남다른 ‘브로맨스’를 자랑했다.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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