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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좌우 거포' 오선우 첫 홈런, 이우성 첫 타점...KIA 희망을 쏘았다

입력 2019.07.08. 09:16 댓글 0개

희망의 첫 홈런이자 첫 타점이었다. 

KIA타이거즈는 지난 7일 LG와의 광주경기에서 명승부를 펼쳤다. 선발 김기훈이 7점을 내주고 5회에 강판하면서 그대로 경기는 넘어가는 듯 했다. 그러나 타선이 LG 에이스 타일러 윌슨을 공략해 5회 6점을 뽑았고 필승맨 고졸 루키 정우영을 상대로 다시 3점을 뽑아 9-7로 역전했다. 

결과는 8회초 2사 만루에서 싹쓸이 2루타를 맞고 9-10으로 패했다. 9회말 마지막 공격 2사 1,3루 스트라이크 낫아웃 상황의 기회를 주루미스로 살리지 못하며 개운치 않는 역전패를 내주었다. 그러나 0-7에서 상대의 에이스 투수들을 상대로 9-7로 역전하는 뒷심을 보여준 것은 분명 인상적이었다. 

특히 역전 과정에서 보여준 젊은 좌우 거포들은 희망을 안겨주기에 충분했다. 6-7로 따라붙은 이후 6회말 선두타자로 등장한 루키 오선우(23)는 정우영을 상대로 4구 몸쪽 투심을 공략해 120m짜리 우중월 동점포를 터트렸다. 시원한 스윙에 빨랫줄 타구를 생산하는 인상적인 타격이었다. 생애 첫 홈런이었다. 

오선우는 2019 드래프트 지명 2차 5라운드에서 뽑은 대졸 신인이다. 박흥식 감독대행이 퓨처스 감독 시절 눈여겨 본 타자이다. "아직 변화구 대처가 떨어지고 있지만 걸리면 장타가 나온다. 미래의 중심타자로 키울만한다"고 칭찬했다. 감독대행 지휘봉을 잡자 불러올려 기회를 주고 있고 화끈한 타격으로 박수를 받고 있다. 

이우성(25)은 드라마의 주인공이 될 수 있었다. 7회말 선두타자 박찬호가 안타를 때리고 출루하자 정우영을 상대로 우중간에 타구를 날려보내 역전 2루타를 날렸다. 지난 6일 NC다이노스에서 트레이드 된 이후 첫 타점을 역전 결승타로 만드는 듯 했다. 팀이 재역전패해 빛이 바랬지만 역시 젊은 거포의 기세를 느끼게 만들었다. 그는 "빨간 유니폼이 너무 좋다. 두 번 없을 기회"라며 타이거즈행을 진심으로 좋아하고 있다. 

KIA는 2017 우승 타선이 쇠락의 길을 걸으면서 세대교체가 절실하다. 이범호는 은퇴하고 김주찬과 최형우 나지완도 내년 시즌을 마치면 모두 거취에 변화가 생겨 자리를 비울 수 있다. 이들을 대체할 젊은 거포가 절실하다. 이우성과 오선우가 그 희망의 꽃을 조금씩 피워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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