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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식의 허무한 귀루 본능, 명승부를 망쳤다

입력 2019.07.07. 23:17 댓글 0개

KIA타이거즈가 허무한 주루로 역전에 실패했다. 

KIA는 7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9신한은행 MYCAR KBO리그' LG트윈스와의 경기에서 0-7의 열세를 따라붙어 9-7로 역전에 성공했지만 불펜진의 부진과 9회말 주자의 본헤드 플레이가 나와 9-10으로 재역전패를 당했다. 특히 9회말 공격은 두고두고 아쉬운 장면이 될 것으로 보인다. 

KIA는 선발 김기훈의 부진으로 7점을 내주고 0-7로 끌려가며 주도권을 내주는 듯 했다. 상대선발 에이스 타일러 윌슨에게 4회까지는 무득점으고 끌려갔다. 그러나 5회말 대반전을 만들었다. 11명의 타자들이 나와 윌슨을 상대로 6점을 뽑아냈다. 윌슨에게 첫 1이닝 6실점의 수모를 안겼다.

기세가 살아난 KIA는 6회말 선두타자 오선우가 우중월 솔로아치를 그려 기어코 동점을 만들었다. 7회는 박찬호가 우전안타로 출루하자 이적생 이우성이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터트려 8-7로 역전에 성공했다. 곧바로 최형우의 중전안타가 나와 9-7로 달아났다. 

그러나 8회초를 막지 못했다. 전상현과 임기준이 만루를 만들어주었고 2사 만루에서 KIA 소방수 문경찬이 등판했으나 정주현에게 중월 2루타를 맞고 9-10으로 역전을 허용했다. LG는 역전에 성공하자 필승조 문광은과 고우석을 곧바로 가동했다.

그러자 KIA도 9회말 절호의 기회를 만들었다. 1사후 최형우가 볼넷을 얻고 폭투로 2루를 밟았다. 이어 김선빈이 고우석과 끈질긴 승부를 벌인끝에 우전안타를 날려 1,3루 기회를 만들었다. 이창진이 범타로 물러났고 오선우가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그러나 포수가 볼을 잡지 못해 낫아웃 상황이 이어졌다. 

순간 오선우는 1루를 향해 뛰었다. LG 포수 유강남이 1루에 볼을 던졌으나 악송구가 되었다. 문제는 이때 발생했다. 3루주자 김민식이 어이없이 귀루를 하다 뒤늦게 홈을 파고든 것이다. 이미 투아웃 상황인지라 귀루할 필요가 없었다. 결국 아웃되고 말았다. 그대로 경기는 끝났고 재역전도 물거품이 됐다. 허무한 주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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