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일보

이우성 "빨간 유니폼이라니 기쁩니다"

입력 2019.07.07. 17:24 수정 2019.07.07. 17:24 댓글 1개
NC서 이명기와 맞트레이드로 이적

“빨간색 유니폼이라니 너무 기쁩니다. 절실하게 뛰겠습니다.”

호랑이 유니폼을 입은 이우성(25)의 각오다.

이우성은 지난 6일 KIA타이거즈와 NC다이노스의 맞트레이드를 통해 오게 됐다.

KIA는 이명기(32)를 보내고 유망주인 이우성을 받아들인 것이다.

우투우타인 이우성은 대전고를 졸업하고 지난 2013년 두산에 입단한 뒤 2018년 트레이드로 NC 유니폼을 입게 된 선수다. 상무(2014~2015년)에서 군 복무를 마친 이우성은 프로 통산 4시즌 동안 103경기에 출전해, 타율 0.235을 기록 중이다. 올 시즌에는 NC 유니폼을 입고 28경기에 출전해 71타수 19안타(3홈런) 12타점 12득점 타율 0.268을 기록했다.

우타자가 부족한 KIA로서는 구미가 당기는 일이었다. 결국 NC의 지속적인 트레이드 요구에 응하게 됐다. 또 이우성은 군복무도 마친 상태라 병역 문제에서 자유로운 점이 그의 가치를 높게 만든다.

이우성의 포지션은 외야수. 잠재력이 높은 중장거리형 타자로, 팀 타선에 힘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박흥식 감독대행은 “퓨처스리그에서도 지켜봐왔던 선수다. 기복이 없는 점이 장점이다. 성격도 성실하다. 이창진이 떠오르게 끔 한다”고 설명했다.

이우성은 KIA에서 첫 경기를 치른 소감에 대해 “어제 잘한 것은 없는데 너무 좋았다”며 웃어보였다. “팀 분위기가 좋다. 선배들, 후배들. 친구들 다 좋았다. 너무 좋았다”고 덧붙였다.

이우성의 친구는 ‘안방마님’ 한승택이다.

고등학교 때 청소년 대표로 만나 지금도 친구로 지내고 있다. 숙소문제가 아직 해결되지 않았던 첫 날은 한승택의 집에서 묵었다.

이우성은 “어제는 (한)승택이 집에서 잤다. 마산에 있는 집을 부동산에다 내놓았는데, 일단 마산 집이 정리되면 집을 구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면서 “당분간 감독님이 쉴 곳에 머물 수 있도록 배려해줬다. 너무 감사하다”고 말했다.

사실 이우성의 이적은 급속도로 진행됐다. 아직 그의 유니폼이 도착하지도 않은 상태에서 첫 경기를 치를 정도였다.

이에 대해 이우성은 “박민우(NC)형이랑 정오쯤에 카페에 있는데 연락을 받았다. 이때까지만 해도 트레이드에 대해 들은 거 있냐는 물음에 없다고 답했다. 이후 출근시간이 돼서 야구장에 왔는데 감독님이 방으로 부르더라. 이때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두산에서 NC로 트레이드 됐을 때는 어안이 벙벙했다. ‘유니폼을 갈아 입는구나’ 싶었는데 이번에는 달랐다”고 설명했다.

남달랐던 이유는 다시없을 기회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NC에서 기대에 미치지 못한 경기력을 보인 탓이다. 부진은 출장 수 감소로 이어졌고 악순환은 반복 됐다.

이우성은 “처음 트레이드 됐을 때랑 다르다. 그래서 이번 트레이드 됐을 때는 두 번 다시 안 올 기회라고 생각한다. 정말 감사하다. 좀 더 절실하게 경기에 임할 각오다”고 다짐했다.

이우성은 적팀으로 있을 때 KIA를 동경해왔다.

그는 “상대팀에서 봤을 때 분위기도 정말 좋아보였다. 야구도 참 잘했다. 그리고 명문구단 아닌가. 항상 멋있는 구단이구나 하고 생각해왔다”고 밝혔다.

이어 “초등학교 때부터 야구를 했는데 빨간색 유니폼은 처음 입어본다. 너무 좋다. 내 바람대로 된다면 안타도, 홈런도 많이 치고 싶다. 또 좋은 수비도 하고 싶다. 에러도 범하지 않고 싶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명기는 지난 2017년 트레이드로 KIA 유니폼을 입었으며, 프로 통산 10시즌 동안 674경기에 출전해 타율 0.314, 23홈런, 224타점, 399득점을 기록했다. 올 시즌에는 80경기 동안 265타수 75안타(1홈런) 타율 0.283 21타점 37득점 4도루를 기록했다.한경국기자 hkk42@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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