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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매년 연합훈련간 미사일 도발…추가도발 가능성

입력 2017.03.06. 14:15 댓글 0개

북한은 거의 매년 한·미 연합훈련 기간 동안 미사일 도발을 일삼아 왔다. 올해도 대규모 야외기동 훈련인 독수리(Foal Eagle·FE) 훈련 엿새째인 6일 미사일 도발을 감행했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북한이 오늘 오전 7시36분께 평안북도 동창리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불상의 탄도미사일 4발을 발사하는 도발을 자행했다"며 "비행거리는 약 1,000㎞, 최대고도는 약 260㎞로 평가한다"고 밝혔다.

합참에 따르면 북한은 최근 3년 간 키리졸브(KR)·독수리(FE) 훈련 동안 총 38발의 미사일 혹은 방사포 도발을 자행해 왔다. 연평균 13발씩을 8주 간 훈련 기간에 쏴올린 것이다. 북한은 특히 지난해 KR·FE 훈련(3월7일~4월30일)을 전후로 많은 도발을 감행했다. 9차례 도발을 시도하는 동안 총 21발의 미사일 및 방사포를 발사했다.

연합훈련 시작을 4일 앞둔 3월3일 강원도 원산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신형 300㎜ 방사포 6발을 발사한 것을 시작으로 계속된 도발을 이어갔다. 3월10일에는 황해북도 황주 일대에서 스커드 계열 탄도미사일 2발을 동해상으로 발사했으며 8일 뒤인 3월18일 평안남도 숙천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노동 계열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했다.

사흘 뒤 3월21일에는 함경남도 함흥 북쪽 일대에서 300㎜ 방사포 5발을 발사했고, 3월29일에는 강원도 원산 일대에서 300㎜ 방사포로 추정되는 단거리 발사체 1발을 발사했다. 4월부터는 중거리 탄도탄 미사일(IRBM) 발사에 주력했다.

4월1일 함경남도 선덕 일대에서 신형 단거리 지대공 미사일 1발을 동해상으로 발사한 뒤, 15일에는 동해안 일대에서 무수단 계열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했다. 4월23일에는 함경남도 신포 동북쪽 동해상에서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1발을 쏘기도 했다. 닷새 뒤인 4월28일에는 강원도 원산 일대에서 무수단 계열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했다.

2015년 KR·FE 훈련(3월2일~4월24일)에는 총 13발의 미사일 도발을 시도했다.

 


3월12일 동해상으로 지대공 미사일 7발을 발사한 데 이어 4월3일 평안북도 동창리 일대에서 서해 대동강 하구 해안가 방향으로 단거리 발사체 4발을 발사했다. 군은 단거리 탄도탄미사일인 KN-02로 추정했으며, 사거리는 140㎞ 가량 된 것으로 알려졌다. 나흘 뒤인 4월7일에는 평남 평원군 일대에서 단거리 미사일 2발을 발사했다.

2014년에는 총 4발의 미사일을 훈련기간에 쐈다. 당시 KR·FE 훈련은 3월2일부터 4월24일까지 진행됐다. 3월3일 강원도 안변 깃대령 발사장과 강원도 원산에서 각각 사거리 500㎞에 달하는 스커드 미사일 1발씩 총 2발을 발사했고, 26일에는 평양 숙천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사거리 650㎞의 노동계열 미사일 2발을 발사했다.

때문에 북한은 앞으로도 저강도 내지는 고강도 도발을 계속 이어갈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된다.

북한은 앞서 지난 2일 총참모부 대변인 담화를 통해 "미제와 남조선괴뢰들이 면전에서 북침 핵전쟁 연습을 또다시 강행해 나선 이상 우리 군대는 선포한대로 초강경 대응조치로 맞서나갈 것"이라고 위협했다.

또 북한 기관지 노동신문은 지난 3일 "지상 대 지상 중장거리 전략탄도탄 북극성-2형만이 아닌 보다 새형의 주체적 전략무기들이 대지를 박차고 만리창공으로 더 기운차게 날아오를 것"이라며 새로운 미사일 실험을 예고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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