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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 퇴단, 이적, 쇠락...KIA 2017 V타선 해체 모드

입력 2019.07.07. 13:51 댓글 0개

KIA타이거즈 2017 우승 타선이 사실상 해체 수순을 밟고 있다. 

KIA는 지난 6일 외야수 이명기를 NC다이노스에 트레이드했다. 젊은 타자 이우성(25)을 받는 조건이었다. 트레이드는 항상 가능성이 상존하는 만큼 탓할 것은 아니다. KIA는 미래의 강타자를 얻기 위한 수순이었다. 그럼에도 눈에 띠는 대목은 이명기가 2017년 우승 당시 1번 타자로 활약했던 점이다. 

KIA는 2017시즌 방망이로 우승을 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정규리그 팀 타율 3할2리를 기록했다. KBO 역대 2위의 시즌 득점력을 자랑했다. 역대 최초로 7명의 규정 타석 3할 타자를 배출했다. 상대에게는 부담 백배의 타선이었다. 양현종과 헥터의 동반 20승도 핵타선의 지원 속에서 가능했다.  

그러나 2년 만에 우승 타선에 큰 변화가 생기고 있다. 우선 로저 버나디나는 2018시즌을 마치고 팀을 떠났다. 2017년 3할2푼, 27홈런, 111타점, 118득점, 32도루의 최고의 성적을 올렸다. 한국시리즈에서는 5할2푼6리, 7타점을 올리며 우승의 일등공신이었다. 그러나 2018시즌을 마치고 기량이 하락세에 있다는 평가를 받으며 재계약에 실패했다. 

이범호는 오는 7월 13일 은퇴식을 갖고 유니폼을 벗는다. 우승 당시 김주찬과 함께 팀의 리더로 후배들을 이끌고 기어코 한국시리즈 우승을 이루었다. 자신도 한국시리즈에서 만루홈런을 날리며 생애 첫 우승 반지를 끼였다. 여기에 2017년 트레이드로 타이거즈 유니폼을 입고 우승을 이끈 이명기가 2년 만에 다시 팀을 떠났다. 

남은 선수들은 쇠락과 부진의 길을 걷고 있다. 김주찬은 60경기에서 2할7푼3리, 1홈런, 20타점에 그치고 있다. 2017년 타율 3할9리, 12홈런, 70타점을 기록하며 우승에 기여했다. 이제는 38살의 세월이 그의 퍼포먼스를 바꿔놓고 있다. 2017 우승의 결정적인 힘을 제공했던 최형우도 2할8푼1리, 13홈런, 60타점을 기록 중이다. 3할-100타점-20홈런으로 목표치가 낮아졌다. 

2017년 3할7푼으로 생애 첫 타격왕을 차지했던 김선빈은 작년에 올해도 타격이 무뎌지며 2할대 타율에 머무르고 있다. 2017년 3할1푼6리, 21홈런, 96타점을 올렸던 안치홍은 2018년 23홈런 118타점의 생애 최고 기록을 세웠다. 올해 3할대의 타율을 유지하고 있지만 3홈런, 24타점으로 해결사의 힘을 잃었다.

나지완의 쇠락도 아쉬운 대목이다. 2017년 3할1리, 27홈런, 94타점을 올렸으나 올해는 지명타자 자리를 지키지 못하며 타율 2할, 6홈런, 17타점에 그치고 있다. 세 번이나 2군으로 내려갔다. 우승 포수 김민식도 사실상 백업요원으로 바뀌며 힘겨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주전들이 속속 이탈하는 가운데 KIA는 타선의 재구성이라는 커다란 숙제를 안고 있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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