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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시 도착→유니폼 빌리기→12회 연장...이적 첫 날 어색할 틈도 없었다

입력 2019.07.06. 22:25 댓글 0개

이적생들의 바쁜 하루였다. 

트레이드를 통해 팀을 바꾼 KIA타이거즈 이우성(25)과 NC다이노스 이명기(32)가 가장 바쁜 하루를 보냈다. 트레이드 통보를 받고 각각 광주와 창원으로 엇갈려 이동했다. 그 사이 유니폼은 배송이 되고 있었다. 훈련도 제대로 못하고 도착하자마자 선발출전했다. 그래도 안타와 출루를 하며 어색한 하루를 마쳤다.  

이날 KIA와 NC는 오후 1시를 막 넘기자 외야수 이명기(32)와 외야수 이우성의 맞트레이드를 발표했다. NC는 부상 이탈한 나성범의 공수주의 공백을 메우는 베테랑 외야수를 얻었다. KIA는 젊은 오른손 장타자 기근을 해갈햇다. NC가 먼저 요청했고 한 달만에 카드가 맞아떨어져 성사됐다. 

트레이드가 발표되자 두 선수는 바쁜 하루를 보냈다. 12시에 통보를 받은 이우성은 12시 30분쯤 창원NC파크에 나와 짐을 얼른 정리하고 광주로 출발했다. 챔피언스필드 구장에는 5시에 도착했다. 감독 및 선수단과 인사를 했다. 이미 6번 중견수로 선발명단에 이름이 들어있었다. 가볍게 몸만 풀고 경기에 나섰다. 

이명기도 마찬가지였다. 박흥식 감독대행과 12시 30분쯤 야구장에서 이야기를 나누었고 곧바로 창원으로 이동했다. 역시 오후 5시를 넘어 창원NC파크에 도착했다. 선수단과 가볍게 인사했고 프로필 사진 2장을 촬영하고 바로 경기 나갔다. 1번 좌익수 선발출전이었다. 서로 어색할 겨를이 없이 바쁜 이적 첫 날을 보냈다. 

유니폼 배송은 차이가 있었다. KIA의 유니폼을 만드는 곳은 서울이었다. 주문과 동시에 제작을 했고 KTX 배송을 하느라 광주송정역에 5시20분에 도착했다. 이런 통에 이우성은 외국인투수 제이콥 터너의 유니폼을 입고 출전했고 5회에야 배번 5번이 새겨진 자신의 유니폼을 되찾았다. 볼넷과 사구 2번의 출루를 성공했다. 

이명기는 야구장에 도착하자 이미 유니폼이 준비되어 있었다. 유니폼을 만드는 곳이 부산이이었다. 주문과 동시에 제작에 들어갔고 경기전에 받았다. 대신 하의는 구단에 보유한 재고 가운데 용덕한(77번) 코치의 옷을 입었다. 이명기는 3회 우중간 안타를 터트리며 신고식을 했다. 그러나 연장 12회까지 6타석을 들어서야 했다. 어색할 틈도 없는 바쁜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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