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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되돌릴 수도 없고" 이범호, 은퇴 1주일 앞두고 결승타

입력 2019.07.06. 19:33 댓글 0개

KIA타이거즈 베테랑 이범호(38)가 결승타를 터트렸다. 그것도 은퇴를 1주일 앞두고 만점 타격이었다.  

이범호는 6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9신한은행 MYCAR KBO리그' LG트윈스와의 시즌 9차전에 지명타자로 선발출전했다. 복귀 이후 처음으로 선발명단에 이름을 넣었다. 상대 선발투수가 좌완 차우찬인데다 복귀 타격이 심상치 않자 발탁을 받았다. 

기대는 결승타로 돌아왔다. 7번 지명타자로 나선 이범호는 첫 타석에서 해결사 본능을 잊지 않았다. 최형우 볼넷, 김주찬 우전안타로 무사 1,2루 기회를 잡았다. 이적생 이우성이 1루수 뜬공으로 물러나자 타석에 들어서 차우찬의 바깥쪽 공을 가볍게 밀어쳤다. 

타구는 정확하게 우익수 앞에 떨어지는 깨끗한 안타였다. 1루주자 최형우가 힘차게 홈을 파고들어 첫 득점을 올렸다. 자신의 통산 1727번째 안타로 1127타점째를 뽑아내는 순간이었다. 관중들은 "이범호!"를 연호하며 많은 박수를 보냈다. KIA는 기세를 이어 김민식의 내야땅볼때 상대의 야선택으로 한 점을 보탰다. 

이범호가 터트린 선제 적시타는 결승타가 되었다. 차곡 차곡 점수를 뽑아내는 마중물 노릇을 햇다. 3회 터커의 시즌 3호 홈런, 4회 이창진의 적시타가 나왔고 5회는 무사 1,2루에서 최형우의 중월 스리런 홈런까지 터져 7-0으로 여유있게 앞서갔고 그대로 낙승을 거두었다. 

이범호는 지난 4일 광주 NC전을 앞두고 64일만에 복귀해 대타로 출전해 우익수 정면 타구를 날려 녹슬지 않는 스윙을 보냈다. 5일 LG전에서는 8회 무사 1,2루에서 우익수 깊숙한 플라이를 날려보내 2루 주자를 3루로 보냈고 6-1로 달아나는 쐐기점의 발판을 놓았다. 오는 13일 은퇴를 앞두고 이범호가 승리의 요정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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