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

헥터같은 짝꿍이 없다! 양현종의 외로운 전쟁

입력 2019.07.06. 09:08 댓글 0개

눈부신 반등이었다. 그러나 짝꿍이 없다. 

KIA 타이거즈 좌완 양현종(31)이 최근 에이스 투구를 이어가고 있다. 4월까지는 리그 최약체 투수의 투구를 하더니 5월부터는 리그 최고 투수의 구위를 뽐내고 있다. 연전연패를 하더니 어느새 9승(7패)까지 챙겼다. 전반기에 2경기 남아 있어 10승도 시야에 두었다.  

팀도 양현종에 따라 부침을 겪었다. 양현종이 3~4월은 등판한 6경기 모두 전패했다. 팀은 꼴찌까지 추락했다. 양현종이 살아나자 팀도 반등을 했다. 5월 이후 12경기에서 양현종은 9승(2패)을 따냈다. 팀도 양현종 등판경기에서 9승3패를 기록했다. 꼴찌에서 한때 6위까지 치고 올라갔다.

양현종의 5월 이후 평균 자책점(ERA)은 1.37에 불과하다. 당당히 리그 1위이다. 4월까지 규정이닝 33명 가운데 ERA 꼴찌의 수모를 겪었다. 무려 8.01이었다. 32위 KIA 조 윌랜드(5.79)와 비교해도 큰 차이가 있었다. 구위를 회복해 두 달 넘게 호투 행진을 펼치더니 ERA를 3.21까지 끌어내렸고 리그 최고의 에이스로 돌아왔다. 반등의 투구가 바로 이런 것이다. 

만일 양현종이 5월 이후에도 3~4월의 부진을 이어갔다면 KIA는 압도적인 꼴찌를 했을 것이다. 7월 5일 현재 KIA는 35승50패1무(승률 4할1푼2리) 8위이다. 여기에서 양현종의 승리를 제외하면 승률은 급추락했을 것이다. 양현종이 몸에 이상이 생겨도 쉬지 않고 선발로테이션을 지키려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더 더욱 KIA에게 아쉬운 대목은 헥터 노에시와 같은 양현종의 원투펀치 짝꿍이 없다는 점이다. 헥터는 2016년부터 2018년까지 3년 동안 양현종과 원투펀치를 이루었다. 2017년에는 나란히 동반 20승을 올리며 우승을 이끌었다. 타이거즈의 기념비적인 원투펀치였다. 함께 했던 3년 모두 팀을 포스트시즌에 진출시키켰다. 

올해는 조 윌랜드와 제이콥 터너 등 외국인 투수 2명이 모두 부진해 힘을 더하지 못하고 있다. 터너는 불펜으로 보직 변경 위기를 맞고 있다. 김기훈, 차명진 등 젊은 토종 투수들이 등장해 활력이 생겼지만 아직은 에이스의 모습은 아니다. 팀이 상승 곡선을 긋지 못하는 이유이다. 그나마 양현종이 있기에 버텨나가고 있을 뿐이다. 양현종이 외로운 싸움을 벌여나가고 있다.

독자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광주・전남지역에서 일어나는 사건사고, 교통정보, 미담 등 소소한 이야기들까지 다양한 사연과 영상·사진 등을 제보받습니다. 메일 srb7@hanmail.net전화 062-510-1150카카오톡 플러스친구 '사랑방미디어'

야구 주요뉴스
댓글0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