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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식 함께 할까?" 이범호 복귀에 가린 나지완의 2군행

입력 2019.07.05. 10:23 댓글 0개

좋아하는 선배의 은퇴식 함께 할 수 있을까?

데뷔 20년 만에 은퇴를 선언한 KIA 타이거즈 베테랑 내야수 이범호(38)가 모처럼 1군 경기를 뛰었다. 지난 4일 NC 다이노스와의 광주경기에 앞서 1군 엔트리에 복귀했다. 오는 13일 광주 한화전에서 예정된 은퇴식을 앞두고 자신의 통산 2000경기를 채우기 위해서다. 

1996경기째 나선 이범호는 5회 무사 만루에서 대타로 등장해 우익수 정면으로 날아가는 잘맞은 타구를 날려 타점을 올렸다. 64일 만의 1군 경기였지만 녹슬지 않은 스윙을 보여주었다. 이범호의 건재함을 느끼게 만들었다. 구단은 동시에 보도자료를 통해 이범호의 성대한 은퇴식 계획을 밝혔다. 

이범호가 1군에 등록하면 누군가가 엔트리에서 빠져야 한다. 공교롭게도 절친한 후배 나지완이 빠졌다. 정확하게는 유재신과 함께였다. 이날 선발투수로 나선 차명진이 1군에 등록한 만큼 또 한명의 자리를 만들어야 했다. 박흥식 감독대행은 "나지완은 일단 잔류군에 있다가 다음주 2군 경기에 뛸 것이다"고 말했다. 

나지완은 올해 데뷔 이후 가장 힘든 시즌을 보내고 있다. 올해 52경기 출전에 그쳤고 137타석만 소화했다. 타율 2할, 6홈런, 17타점에 불과하다.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넣지 못하고 더그아웃에서 대타로 대기하는 일이 잦아졌다. 4번타자 최형우가 지명타자로만 출전하면서 나지완의 출전 기회가 대폭 줄었다.  

예전 같으면 좌익수 수비로 나가기도 했다. 올해도 몇차례 선발 외야수로 나서긴 했지만 일회성이었다. 최근 선발라인업에서 나지완의 이름은 올라가지 않고 있다. 기회도 제대로 받지 못해 타격감을 유지하기도 힘든 상황이었고 결국 선배를 위해 자리를 비워주었다. 개인적으로는 올해 세 번째 2군행이다. 

나지완의 1군 복귀가 가능한 시점은 7월 14일이다. 공교롭게도 절친한 선배 이범호의 은퇴식은 13일이다. 물리적으로 1군 선수로 은퇴식을 함께 못한다.  다만 퓨처스 경기가 10일 이후에는 없다. 저녁 경기인 만큼 함평에서 훈련을 마치고 1군에 합류해 은퇴를 축하할 수는 있을 것이다. 나지완에게는 순탄치 않은 2019시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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