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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수영대회 레거시]⑥전문가 좌담회 "인프라 확충·선수발굴 시급"

입력 2019.07.05. 06:00 댓글 0개
광주 수영선수 육성학교 총 6곳에 그쳐
스포츠클럽 활성화로 수영인구 확대해야
세계수영대회 계기 인프라 대폭 늘려야
【광주=뉴시스】수영꿈나무 육성 프로젝트에 참여한 광주시교육청 이영식 장학사(오른쪽부터)와 광주수영연맹 박태석 총무이사, 광주교대부설초 오동관 수영감독이 좌담회를 갖고 있다. 2019.07.04mdhnews@newsis.com

【광주=뉴시스】맹대환 기자 = 광주시와 광주시교육청, SRB미디어그룹이 공동으로 추진한 수영꿈나무 육성 프로젝트를 3개월 동안 진행한 결과, 수영인프라를 확충하고 선수육성 시스템을 보완해야 한다는 의견에 공감대가 모아졌다.

광주시교육청 이영식 장학사(이)와 광주수영연맹 박태석 총무이사(박), 광주교대 부설초등학교 오동관 수영감독(오)이 4일 좌담회를 갖고 수영꿈나무 육성의 한계를 짚어보고 대안을 모색했다.

-광주지역 수영 인프라가 열악하다는데 어느 정도 수준인가.

"(이)현재 수영선수 육성학교는 초등학교는 3곳, 중학교 2곳, 고등학교 1곳 뿐이다. 지도자 채용이나 인건비 등의 문제가 있어 육성학교를 늘리는 데 한계가 있다. 학교 교육과정에서 10시간 정도 수영교육을 하게 돼 있다. 하지만 안전문제가 있어 어려움이 있다"

-초등학교 학생들에게 실시하는 생존수영이 의무교육인가.

"(이)의무이긴 한데 시간은 자유다. 학교에서 원하는 만큼 한다. 올해 대상은 2학년부터 6학년이다. 생존수영에 참여하는 학생들이 5만8000명 정도 된다. 단순히 생존수영만 할 것이 아니고 좀 더 가르쳐서 대회에도 참여할 수 있게 수준을 향상시켰으면 좋겠다"

-생존수영을 학교 자체적으로 하는가, 아니면 수영연맹에 위탁하는가.

"(박)수영연맹과 생존수영 교육은 관계가 없다"

-광주에 국제규격의 수영장이 3곳 밖에 없다. 선수훈련과 육성에 현실적인 문제는 무엇인가.

"(박)학교 팀을 늘린다는 게 힘들다. 광주시 정도면 구청별로 하나씩은 있어야 하고, 고등학교도 더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현실적으로 부족하다. 또 팀을 늘려도 훈련할 장소가 없다. 팀이 많아 봤자 연습을 못한다는 의미다. 세계선수권대회 계기로 훈련 장소가 없어져서 광주체고에 모여서 다 같이 하고 있다"

-엘리트선수 육성과 생활체육이 합병된데 따른 문제는.

"(박)엘리트 체육보다는 클럽이 더 활성화 되어야 한다. 학교체육은 한계가 있다. 보통 학생들이 수업 시간 중에 훈련하는 게 쉽지 않다. 서울, 경기 같은 경우는 클럽 활성화가 잘 돼 있다. 이들은 수업을 마치고 야간에 연습할 공간이 있다"

-서울, 경기권에서는 훈련하는 것이 수업으로 인정 되는가.

"(이)정규수업 이수 후에 훈련하라고 권장하지만, 전국체전 등 큰 대회를 앞두고는 출석일수 3분의 1 이내에서 수업으로 인정해주고 있다"

"(박)왜냐하면 서울도 마찬가지로 육성학교 팀이 많이 없다. 지도자가 있는 팀도 없다. 학교에 수영부는 있는데 지도자는 없는 것이다. 교사 선생님이 감독을 해주고 아이들은 각자 클럽에서 훈련한다. 한 학교에서 3군데 클럽에 가입한 경우도 있다고 한다. 수업을 마치고 자기가 원하는 곳에 가서 자유롭게 훈련을 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돼 있다"

-선수 육성학교가 아닌 광주교대 부속초 김윤진 학생이 소년체전에서 금메달을 땄다. 꿈나무 육성학교가 아닌 학교에서 선수 훈련은 어떤가.

"(오)일반적으로 어렵다. 윤진이 사례만 놓고 봐도 어려움이 꽤 있는 것 같다. 어머니를 만나보니 윤진이에 대한 장래 확신이 없더라. 운동도 잘하고 공부도 잘해 선택지가 다양해서다. 윤진이가 광주를 대표하는 선수가 됐으면 좋겠다고 생각하지만 어머니 입장에서 지원이 부족해 힘에 부친 것 같아 보인다"

-학생이든 학부모든 미래 비전이 있느냐에 대한 고민이 있다. 실업이나 프로팀에 진출하지 못하게 되면 진로선택에 문제가 크다. 스포츠클럽 활성화 대안은 무엇인가.

"(박)일반 수영클럽을 만들어서 운영을 해봤는데 의외로 수영을 배우는 학생들이 많다. 광주의 도시 규모를 봤을 때 수영대회가 부족한 상황이다. 생활체육을 하다가 가능성을 발견하고 재미를 붙이게 된 아이들이 그 윗 단계로 갈 공간이나 체계가 없다. 대회도 부족하다. 지금은 교육감배 1개 정도인데 1년에 4개 대회 정도는 있어야 한다"

-광주시가 2019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레거시로 수영진흥센터를 건립하고 국제대회도 꾸준히 유치하기로 했다. 이에 대한 기대는.

"(오)광주에서 세계수영대회를 개최하는 것은 굉장한 의미가 있다. 지금이라도 광주시, 교육청이 머리를 맞대고 어려서부터 아이들이 물에 친숙해질 수 있는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 인프라는 계속 투자해야 하고 광주시나 교육청이 집중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시스템을 찾아봐야 할 것 같다. 수영진흥센터만 건립할 것이 아니라 꿈나무 육성과 클럽활성화 방안을 연계시킨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

"(이)수영진흥센터 건립으로 접근성이 좋으면 수영 활성화는 대폭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또 인재발굴이 가장 필요하다. 스타가 있어야 종목이 활성화 된다. 인재발굴이 되면 집중적으로 육성할 수 있는 지원책이 마련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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