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진혁 ´저스티스´ 택한 이유 ˝선과 악 양면 연기해 보고파˝
입력 2019.07.01. 13:29 댓글 0개최진혁 ‘저스티스’ 택한 이유 “선과 악 양면 연기해 보고파”
최진혁이 정의감 대신 욕망을 좇는 변호사로 변신한 이유를 밝혔다. “선과 악의 양면을 연기해보고 싶었다”는 것.
17일 첫 방송되는 KBS 2TV 새 수목드라마 ‘저스티스’(극본 정찬미 연출 조웅 황승기)에서 복수를 위해 악마 같은 남자 송우용(손현주, 이하 송회장)과 손을 잡은 변호사 이태경 역을 맡은 최진혁. 멜로부터 수사물까지 다양한 장르를 완벽하게 소화하면서 시청률과 화제성을 모두 잡은 배우로서 많은 시청자들이 그의 차기작을 기다려왔다.
이에 최진혁은 ‘저스티스’를 선택한 이유로 “대본이 너무 흥미로웠다. 읽으면 읽을수록 뒤 내용이 궁금해지는 대본이었다”고 운을 뗐다. 무엇보다 “‘이태경’이라는 인물이 가지고 있는 선과 악의 양면을 연기해보고 싶었다”고. 태경은 예리한 논리와 영리한 언행으로 업계 최고의 승소율을 자랑하는 변호사지만, 동생의 복수를 위해 욕망을 좇게 된 입체적인 캐릭터이기 때문.
첫 방송이 다가올수록 더욱 작품에 몰입하고 있는 최진혁은 이미 촬영 전부터 캐릭터에 대한 깊이 있는 분석을 마쳤다. “태경은 누구의 위로에도 치유되지 않는 아픔을 가진 인물이다. 외적으로는 강인해 보이지만, 마음 한구석에 슬픔을 안고 살아간다”는 설명을 덧붙이며, “여러 상황들로 인해 자신의 감정을 다 표출해낼 수 없는 인물이기에 절제된 감정 연기를 중점으로 두려고 한다”는 연기 포인트를 전한 것. 앞서 공개된 티저 영상에서도 드러났듯이 동생의 억울한 죽음에 분노하거나 복수를 다짐하며 날카롭게 변화하는 등 감정의 변화가 마치 롤러코스터를 타는 듯하다. 하지만 최진혁은 이를 과도하게 드러내기보단, 섬세한 표현으로 태경이란 인물과 이야기에 더욱 몰입시킬 예정이다.
태경은 송회장과의 거래를 통해 고위층의 쓰레기 같은 사건을 처리해주는 변호사지만, 법정에 설 때만큼은 누구에게도 지지 않는 실력을 지니고 있다. 변호사라는 직업을 연기하는 것이 처음이라는 최진혁은 “디테일을 살리기 위해 기본적인 법조계 용어를 공부하고 있다”고 했다. 그의 남다른 노력이 더해져 법정에서는 누구보다 스마트하고 섹시한 변호사로 완벽 변신할 최진혁의 새로운 모습이 기대를 모은다.
마지막으로 최진혁은 이번 작품을 통해 “진실이라고 생각했던 일들이 때로는 진실이 아닐 수 있다”는 이야기를 전하고 싶다고. 그의 바람은 동생의 복수를 위해 악마 같은 송회장의 손을 잡았고, 정의감 대신 욕망을 선택했지만, 의문의 사건을 파헤치는 과정에서 새로운 국면을 맞이할 태경의 이야기가 궁금해지는 이유다.
복수를 위해 악마와 거래한 타락한 변호사 이태경(최진혁)과 가족을 위해 스스로 악이 된 남자 송우용(손현주)이 여배우 연쇄 실종 사건의 한가운데서 부딪히며 대한민국 VVIP들의 숨겨진 뒷모습을 파헤치는 소셜스릴러 ‘저스티스’. 장호 작가의 동명의 웹소설이 원작이다. KBS ‘추적 60분’ 등 10여 년간 시사프로그램 교양 작가로 활약하다 드라마에 입문, ‘학교 2017’ 등을 집필한 정찬미 작가와 KBS 드라마 ‘한여름의 꿈’, ‘우리가 만난 기적’의 조웅 PD가 의기투합한 작품으로, 황승기 PD가 공동 연출을 맡는다. ‘단, 하나의 사랑’ 후속으로 17일 수요일 밤 10시 첫 방송된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 문체부 '방송영상 리더스포럼' 올해 첫 회의···OTT 경쟁력 강화 논의 [서울=뉴시스]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15일 서울 종로구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국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관계자를 만나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콘텐츠 산업 진흥과 지원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사진=문화체육관광부 제공) 2023.12.1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서울=뉴시스] 박주연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가 올해 첫 '2024 방송영상 리더스포럼'을 열어 국내 방송영상·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경쟁력 강화 방안을 집중 논의한다.문체부는 29일 서울 광화문 CKL에서 방송영상산업 분야 전문가들과 함께 포럼 첫 회의를 갖고 OTT 콘텐츠 산업의 성과와 한계를 살펴보고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을 논의한다. 방송영상 리더스포럼은 방송영상 분야 학계와 업계 전문가로 이뤄진 협의체로, 2003년부터 업계 현안과 발전방안을 논의해왔다.포럼은 올해 ▲혁신 생태계 조성 ▲상생·공정 환경 조성 ▲투자 활성화·글로벌 도약 등 3개 분과로 운영된다. 민간위원 27명이 소관 분야의 전문성을 발휘, 생산적 논의를 이끈다. 연간 8차례 포럼을 개최, 분과별 발제와 토론을 진행하고, 하반기 마지막 회차에는 공개세미나를 열어 올해 논의를 총결산하고 홍보할 계획이다.이날 포럼에서는 지난해 성과를 돌아보고 올해 주요 현안과 운영 방향을 토론한다.지난해 방송영상산업에서는 국비 지원을 받은 '힘쎈 여자 강남순', '이재, 곧 죽습니다', '소년시대' 등이 흥행을 이어갔다. 영상콘텐츠산업 진흥을 위해 제작비용 세액공제율을 기존 3~10%에서 최대 15~30%까지 높이는 성과도 냈다.올해는 지난해의 성과를 디딤돌 삼아 방송영상콘텐츠 지원을 강화하고 공정과 상생의 가치에 기반해 제작환경을 탄탄히 조성할 계획이다.유인촌 장관은 지난 2월28일 OTT 협약식에서 "지식재산(IP)을 통해 모두가 함께 성장하는 방안을 고민하고, 빠르게 해결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문체부는 포럼을 소통창구로 삼아 방송제작사의 IP 확보를 전제로 한 지원책, 국내 OTT의 세계 경쟁력 강화 등 정부와 업계가 함께 풀어나가야 할 현안을 전문가들과 머리를 맞대고 논의할 예정이다.문체부 김용섭 미디어정책국장은 "방송영상콘텐츠산업은 K-콘텐츠 산업의 대표주자로서 성과를 내고 있지만, 한편으로는 세계시장에서의 콘텐츠 무한 경쟁과 산업 내부의 제작비 상승 등 많은 현안을 가지고 있다"며 "포럼에서의 소통과 토론을 통해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정책 지원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공감언론 뉴시스 pj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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