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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BC]˝도미니카-미국 우승 후보…한국은 6위˝

입력 2017.02.09. 18:30 댓글 0개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디펜딩 챔피언' 도미니카공화국이 이번에도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혔다. 한국은 6위에 선정됐다.

미국의 스포츠 전문매체 'ESPN'은 9일(한국시간) 제4회 WBC에 출전하는 16개국 대표팀 최종 엔트리가 확정된 가운데 각국 파워랭킹을 발표했다.

1위는 3회 대회 MVP 로빈슨 카노를 앞세워 2연패를 노리는 도미니카공화국이 선정됐다. 도미니카 대표팀에는 메이저리그를 주름 잡는 스타급 선수들이 대거 포진했다. 스탈링 마르테(중견수), 그레고리 폴랑코(좌익수), 호세 바티스타(우익수), 아드레안 벨트레(3루수), 매니 마차도(유격수), 로빈슨 카노(2루수), 헨리 라미레즈(1루수), 넬슨 크루즈(지명타자) 등 올스타급 타선이다.

투수진도 자니 쿠에토, 에딘손 볼케스, 카를로스 마르티네스, 윌리 페랄타 등이 선발 로테이션을 꾸리고, 불펜진도 빅리그 선수들로 구성됐다.

지난 3차례 WBC에서 우승은 커녕 결승에도 진출하지 못한 미국이 2위로 선정됐다. 미국은 이번 대회를 통해 자존심 회복에 나섰다. 마이크 트라웃이나 클레이튼 커쇼와 같은 리그 최정상급 선수는 빠졌지만 엔트리에 등재한 선수 면면을 살펴보면 이름값이 상당하다.

지안카를로스 스탠튼(우익수), 폴 골든슈미트(1루수), 다니엘 머피(지명타자), 아담 존스(중견수), 버스터 포지(포수) 등으로 타선을 구성했다.

투수진은 타선에 비해 무게감이 떨어지지만 크리스 아처와 마커스 스트로만이 선발을 담당하고, 앤드루 밀러, 데이비드 로버트슨, 루크 그레거슨, 샘 다이슨 등이 불펜의 무게를 더할 전망이다.

2회 대회에서 3위를 했던 베네수엘라도 빅리그 선수들로 대표팀을 구성하며 파워랭킹 3위에 올랐다. 다만 타선에 비해 마운드의 힘이 떨어져 보인다. 불펜진에 의존해야 하는 라인업이다.

최다 우승국(1, 2회) 일본은 4위를 차지했다. 최고의 투수겸 타자인 오타니 쇼헤이가 부상으로 출전이 무산됐고, 다르빗스 유와 켄타 마에다, 다나카 마사히로 등 빅리그 선수들이 불참해 전력이 크게 약화됐다.

일본 리그 선수들이 주축을 이루지만 토너먼트에서 강점을 보이고 있는 만큼 실제 대회가 시작되면 상당한 경쟁력을 발휘할 전망이다.

한국은 푸에르토 리코에 이어 6번째로 거론됐다. 강정호가 음주운전으로 로스터에서 제외되면서 메이저리거는 오승환(세인트루이스)뿐이다.

KBO리그 선수들이 주축을 이루는 만큼 운이 좋다면 몇 차례 '배트 플립'을 볼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올 시즌 롯데로 복귀한 이대호와 지난 시즌 KBO 타격왕 최형우를 주목할 선수로 꼽았다.

한국과 같은 A조에 속한 네덜란드는 9위, 대만이 10위, 이스라엘이 14위에 랭크됐다.

# 이건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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