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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노르웨이 주선 베네수엘라 정부-야당 회담 "환영"
입력 2019.06.27. 09:32 댓글 0개【모스크바= AP/뉴시스】차미례 기자 = 러시아의 베네수엘라 특사 알렉산더 슈에티닌은 26일(현지시간 )니콜라스 마두로 정부와 야당 지도부 사이를 중재하기 위한 국제적 노력이 현재 위기를 극복하는 데 일말의 희망을 준다면서 미국의 무력 사용을 강력히 반대한다고 경고했다.
러시아 외무부의 중남미국장이기도 한 그는 AP통신과의 단독 인터뷰에서 노르웨이가 중재한 회담이 "미약하나마 정치적 외교적 해결을 위한 기회를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슈에티닌은 이 달 초 스톡홀름에서 열린 유엔, 바티칸, 쿠바, 유럽연합 대표들의 베네수엘라의 정치적 화해에 관한 회의에도 러시아 대표로 참석했다. 그는 그 회의의 주목적은 최근 두 차례나 베네수엘라 양측 대표의 회담을 성사시켰던 노르웨이의 노력을 지지하고 후속 중재노력을 지원하기 위한 것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현재 마두로의 사회주의 정권과 과이도의 야당 세력간에는 깊은 불신과 적대감이 있음에도, 실제로는 성공을 할 "진짜 기회"가 있다고 말했다.
마두로 정권에 대한 그의 강한 신뢰는 최근 미국 쪽의 평화적 대화노력에 대한 태도와는 전혀 상반된다. 공개적으로 베네수엘라 정책에 관한 발언권이 없다며 익명을 요구한 미국의 한 고위관리는 25일 노르웨이 중재 회담이 성공할 확률은 거의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현재 미국과 수십개국 우방국들은 후안 과이도를 베네수엘라의 대통령으로 인정하고 , 마두로에 대해서는 지난 해 대선이 불법선거였다며 대통령으로 인정하지 않고 있다.
슈에티닌은 베네수엘라 사태를 다루는 미국의 태도, 특히 "베네수엘라 국내 문제에 지극히 무례하게 간섭하는 "태도를 비난하면서 "어느 나라의 대통령을 외국에서 지명할 수는 없는 일"이라고 단언했다.
그는 모든 중재는 국제법에 따라서, 베네수엘라의 주권을 존중하면서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름을 특정하진 않았지만 그 동안 베네수엘라 야권인사들과도 자기와 러시아 정부 대표가 대화를 가져왔으며 그 동안 마두로 정부에게도 야권과 접촉사실을 지속적으로 알려왔다고 말했다.
그는 과이도 역시 베네수엘라의 일정한 정파의 대표라는 것을 인정한다면서, 그러나 지나치게 미국의 충고에 의존하고 있다는 점은 비판했다.
"최근 몇달 동안 과이도는 마치 독립성이 없는 정치인처럼 행동해왔다. 유감스럽게도 그는 매 행보마다 미국 정부와 조율을 한 뒤에 걸음을 내딛었다"고 그는 말했다. 또 여러 차례의 쿠데타 선동에도 불구하고 베네수엘라 군부가 굳건하게 마두로를 지지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고 말했다.
cmr@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엔화, 일본 외환시장 개입 관측에 1달러=151엔대 중반 출발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엔화 환율은 29일 일본 정부와 일본은행의 시장 개입에 대한 경계감이 엔을 떠받치면서 1달러=151엔대 중반으로 시작했다.도쿄 외환시장에서 엔화 환율은 이날 오전 8시30 시점에 1달러=151.42~151.44엔으로 전일 오후 5시 대비 0.01엔 올랐다.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금리인하 개시 시기가 늦어진다는 관측으로 엔 매도, 달러 매수도 일부 유입하면서 엔 시세가 일진일퇴하고 있다.일본 통화 당국자는 엔저를 견제하는 자세를 점차 굳건히 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엔 환율이 1달러=152엔 밑으로 떨어지면 시장 개입이 본격화한다고 예상하고 있다.전날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는 금리인하를 지연하는 게 적절하다고 발언해 미일 금리차 확대를 의식한 엔 매도, 달러 매수가 출회해 엔화에 부담을 주었다.엔화 환율은 오전 9시52분 시점에는 0.09엔, 0.05% 올라간 1달러=151.34~151.36엔으로 거래됐다.호주 시드니 외환시장은 부활절로 휴장했다. 28일 엔화 환율은 해외시장 흐름을 이어받아 전일 대비 0.30엔 상승한 151.20~151.30엔으로 움직였다.앞서 뉴욕 외환시장에서 28일(현지시각) 엔화는 소폭 반락, 27일 대비 0.10엔 하락한 1달러=151.35~151.45엔으로 폐장했다.월러 연준 이사의 발언으로 미국 금리인하가 생각보다 늦어질 가능성이 커지면서 엔에 부담으로 작용했다.채권시장에선 금융정책 영향을 받는 2년채를 중심으로 매도가 우세를 보이면서 장기금리가 소폭 오른 채 장을 마쳤다.작년 10~12월 분기 미국 실질 국내총생산(GDP) 확정치와 소비자 태도지수 확정치가 애초보다 상향 조정됐고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도 시장 예상으로 소폭이나마 하회했다.이들 경제지표가 전반적으로 호조를 보인 것도 엔 매도, 달러를 유인했다.다만 일본 정부와 일본은행의 시장 개입 경계감이 엔 매도에 상당 정도 제동을 걸었다.도쿄 외환시장에서 29일 엔화는 유로에 대해 오르고 있다. 오전 9시51분 시점에 1유로=163.25~163.27엔으로 전일보다 0.30엔 상승했다.유로는 달러에 대해서 하락하고 있다. 오전 9시51분 시점에 1유로=1.0786~1.0787달러로 전일에 비해 0.0014달러 내렸다.◎공감언론 뉴시스 yjj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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