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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證 "농심, 점유율 감소폭 축소…하반기 실적 개선 기대"

입력 2019.06.27. 08:46 댓글 0개

【서울=뉴시스】박정규 기자 = 대신증권은 27일 농심의 2분기 국내 라면시장 점유율 감소폭이 축소할 것으로 예상하면서 하반기에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35만원을 유지했다.

한유정 대신증권 연구원은 농심에 대해 "올해, 내년 영업이익 추정치 9%, 7% 하향 조정에도 회계 기준 시점 변경으로 목표주가에는 변동이 없다"며 하반기 관심종목으로 추천했다.

한 연구원은 "2분기 연결기준 농심 매출액은 5597억원, 영업이익은 137억원으로 컨센서스(시장 평균 추정치) 영업이익 154억원을 하회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나 2분기 국내 실적에 대해 "경쟁사의 계절면 프로모션 강화에 대응한 비용 확대로 전년 기저효과에도 불구하고 큰 폭의 이익 성장은 제한적일 전망이나 2분기 라면 시장점유율은 51.5%로 전년 동기 대비 0.5%포인트 하락에 그치며 점유율 감소 폭이 축소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또 같은 기간 해외 실적에 대해서도 "중국, 미국, 일본 매출액은 각각 전년 대비 15%, 11%, 13%로 두 자리 성장세가 이어질 전망"이라며 "전년 다소 악화됐던 중국, 미국 수익성은 회복 국면에 진입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또 국내 스낵 매출액의 경우 시장 성장률을 소폭 하회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연결 손익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한 연구원은 농심의 해외 사업에 대해 "미국에서의 중부·동부 유통채널 확장, 중국에서의 서부지역으로의 확장 등 기존 해외 진출 국가에서의 추가 성장 여력이 충분하다고 판단된다"며 "베트남 법인의 경우에도 신성장동력으로서 베트남 내수뿐만 아니라 주변 국가로의 판로 확대가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이어 "1분기 출시된 건면 신제품에 대한 판촉·프로모션과 이에 따른 기존 제품과의 카니발로 기대 대비 미흡한 실적을 기록했으나 3분기 말을 시작으로 농심의 계절적 성수기 진입과 동시에 용기면 등으로의 제품 확장 그리고 수율 안정화로 하반기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전했다.

pjk76@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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