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KTB證 "정유·화학, 2분기 실적 기대치 하회 전망…3분기도 불투명"

입력 2019.06.27. 08:41 댓글 0개

【서울=뉴시스】김동현 기자 = KTB투자증권은 27일 "정유와 석유화학 업체들의 2분기 실적은 전반적으로 시장 컨센서스를 하회할 것으로 추정된다. 다만 제품 경쟁력을 보유한 다운스트림업체는 원가 하락으로 실적이 개선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이희철 연구원은 "정유·석유화학 업체들은 2분기 부진에 이어 3분기 업황도 불투명하다"며 "미중 무역분쟁, 미국과 이란의 갈등 증폭 등 지정학적 불안 요인이 해소될 필요가 있어 보인다"고 전제했다.

세부적으로 "성장사업을 보유한 하이브리드 종목은 하반기에 본격적으로 호전될 전망이다. LG화학, 한화케미칼, 롯데정밀화학 등을 선호주로 송원사업, 효성첨단소재 등 실적 호전주에 대한 관심도 필요하다"고 의견을 제시했다.

정유 분야에 대해서는 "유가 변동성 확대가 부담된다. 중국발 석유 수요 부진 및 공급이 확대되고 있는데 아로마틱 신증설 부담 등으로 실적 부진이 전망된다"며 "IMO 규제 효과가 가시화되기 이전까지 보수적으로 접근이 필요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순수 화학 분야에 대해서는 "미중 무역분쟁 여파 등으로 석유화학에 대한 전반적인 수요가 부진할 전망"이라며 "NCC 실적은 예상치를 하회할 것으로 전망되며 3분기에는 합성수지 분야가 둔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기업별로는 "CA체인을 보유하고 있는 롯데케미칼의 실적이 호전될 것으로 예상되고 효성화학도 원료가 하락 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며 "송원산업은 원료가격 약세 및 수출량 확대로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하이브리드 분야와 관련해서는 "LG화학은 2분기에 부진할 수 있지만 3분기부터 배터리 기여도가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화케미칼은 태양광 호조세를 지속하면서 하반기 CA 체인 중심의 화학 분야도 개선될 전망이다. SKC도 성장성이 양호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oj1001@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이건어때요?
댓글0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