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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대우 "삼성전자, 2분기 실적 부진…중장기 경쟁력은 강화"

입력 2019.06.27. 08:38 댓글 0개
【서울=뉴시스】

【서울=뉴시스】하종민 기자 = 미래에셋대우는 27일 삼성전자(005930)의 2분기 실적이 부진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중장기적으로 경쟁력은 점차 강화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삼성전자의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57.1% 줄어든 6조4000억원으로 예상된다. 매출액은 같은 기간 7.3% 감소한 54조2000억원으로 전망된다.

박원재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메모리반도체 가격 하락의 영향이 큰 상태이지만 TV·가전과 디스플레이 상황은 예상보다 견조하다"며 "스마트폰 판매가 양호하다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박 연구원은 "우려하는 부분은 반도체다"며 "전체 영업이익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절대적이기 때문이다"고 지적했다. 이어 "2분기 평균판매가격(ASP)은 디램(DRAM), 낸드(NAND)가 각각 20.0%, 14.0% 하락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재고 문제도 해결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가격 하락이 재고 감소로 이어지지 않는 상황"이라며 "3분기 영업이익 저점을 기록한 뒤 4분기부터 회복이 진행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예상했다.

다만 그는 중장기적 경쟁력은 점차 강화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박 연구원은 "5세대(5G) 이동통신 기술 변화와 화웨이 이슈로 예상하지 못한 기회가 찾아왔다"며 "네트워크와 스마트폰 그리고 반도체로 이어지는 상승 효과는 시장의 예상보다 빠르고 클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스마트폰 사업은 4분기부터 본격적인 판매 수량 증가가 예상된다"며 "스마트폰 시장점유율 상승은 그룹 내의 반도체, 디스플레이, 배터리, MLCC 등 각종 부품사업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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