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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지기 암매장 사건' 해결 등 모범검사 3명 선정

입력 2019.06.27. 06:00 댓글 0개
정현주·윤인식·오상연 검사 선정

【서울=뉴시스】이혜원 기자 = '10년지기 암매장 살인사건' 담당 검사 등 3명이 올해 상반기 모범검사로 선정됐다.

대검찰청은 27일 정현주(39·사법연수원 36기)·윤인식(36·38기)·오상연(37·39기) 검사를 2019년도 상반기 모범검사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대구지검 소속 정 검사는 사기사건 공소시효 만료 10일 앞두고 진범을 밝혀내 피고소인으로부터 감사 인사를 받고, 혐의없음 의견으로 송치된 사기 사건을 포렌식 등을 통해 자백을 받아낸 점을 높게 평가받았다.

18차례 사기 혐의로 입건됐지만 모두 무혐의 처분 받은 기획부동산업자의 10억원대 사기 범행을 밝혀낸 점도 고려됐다.

서울북부지검 근무 중인 윤 검사는 지난해 4월 경기 포천에서 10년지기 지인에게서 2000만원을 빼앗고 살해한 뒤 암매장한 조모(46)씨 사건을 담당했다.

윤 검사는 대검 과학수사부를 통해 혈흔과 DNA를 확인하는 등 과학수사로 범행을 밝혀냈다. 조씨는 지난달 2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아 현재 대법원에서 사건을 심리 중이다.

오 검사는 부산지검 소속으로 6년간 미제로 남은 성폭행 사건에서 지문 재감정으로 범인을 찾아내고, 또다른 성범죄 사건에서 11세 피해자에게 의료기관 상담과 치료비 등을 지원받을 수 있게 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검찰은 1997년부터 사기 진작과 역량 제고 목적으로 매년 2차례 우수검사 3명을 선정하고 있다. 대검 관계자는 "업무실적, 공직관, 근무자세, 사건처리 외에도 인권보호기관으로서 역할 수행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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