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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장실 폐쇄 조선대 사태 갈등 ‘최고조’
입력 2019.06.26. 16:26 수정 2019.06.26. 16:26 댓글 0개구성원간 학내 분열 가시화
법정 다툼으로 ‘진흙탕’싸움
강동완 총장의 업무복귀를 놓고 빚어진 조선대 사태가 급기야 양측 법정 다툼과 차기 총장 선출을 둘러싼 내부갈등으로 인해 ‘진흙탕 싸움’ 양상으로 비화되고 있다.
더욱이 대학측이 지난 25일 총장실을 폐쇄해 강 총장의 출입 제한 조치를 취하면서 양측 갈등이 최고조에 이른데다 대학자치운영협의회(대자협)와 혁신위회가 최근 법인이사회가 제시한 제17대 총장 선출방안 제출시한인 오는 8월 10일에 맞춰 관련 일정을 확정 공고하면서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됐다.
26일 조선대에 따르면 조선대 대자협과 혁신위는 최근 차기 총장 선출 방안 마련을 위한 일정을 공시했다.
이에따라 대자협과 혁신위는 1차 토론회(7월 9일 또는 10일)에 이어 각 주체별 내부의견(7월10∼22일), 2차 토론회(7월23일 또는 24일)를 거쳐 8월2일 선출방안 확정 및 추가토론회를 개최하고 8월9일 최종 방안을 법인이사회에 제출할 방침이다.
강동완 총장은 지난 24일부터 사실상 출근투쟁에 들어갔다.
법인이사회 등 대학측은 총장실을 폐쇄해 강 총장의 접근을 막는 한편 26일 교육부 소청심사위 결정에 대해 해임 취소 처분 취소, 직위해제 무효 처분 취소 소송 소장을 각각 대전지법에 제출키로 했다.
강 총장측은 대학측을 업무방해 혐의 등으로 광주 동부경찰서에 고발 조치하고 법원에 총장선출 행위 중지 가처분 신청을 할 예정이다.
강 총장측 관계자는 “조선대 법인은 교육부 결정문을 송달받고도 이사회에서 공식적인 결정이 내려질 때까지 총장직을 수행할 수 없다고 하고 있다”며 “명백한 업무복귀 결정이 내려진 사람에게 총장 권한 행사를 막는 것은 잘못된 일”이라고 지적했다.
이같은 상황에서 조선대 대자협을 구성하고 있는 구성원들의 내부 분열도 감지되고 있다.
올초 학사구조 혁신안에 반발해 대자협을 탈퇴했던 교수평의회가 최근 대자협 복귀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이를 둘러싼 내부 진통도 감지되고 있다.
특히 강 총장 복귀를 놓고 지지파와 반대파가 대립하고 있다.
또 대자협 의장을 맡고 있는 직원노조는 지난 달 치러진 위원장 선거 후유증으로 내홍을 겪고 있다.
조선대 사태는 이처럼 강 총장 복귀를 둘러싼 양측의 갈등 속에 교수평의회와 직원노조의 내부 갈등이 뒤섞이면서 갈수록 꼬여가고 있는 양상이다.
여기에 차기 총장 선출을 놓고 일부 교수들이 후보로 거론되면서 ‘총장직’을 둘러싼 밥그릇 싸움으로 번지고 있어 대학 안팎의 눈총을 받고 있다.
조선대 관계자는 “강 총장 거취 문제는 행정소송 결과를 보고 원칙대로 처리할 것”이라며 “총장 선출 권한은 이사회의 고유 권한으로 최종 결정은 이에 따라야 한다”고 말했다.최민석기자 cms20@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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