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뮬러 특검, 7월 17일 하원 청문회 출석증언

입력 2019.06.26. 13:30 댓글 0개
하원 법사위와 정보위 출석 예정
【워싱턴=AP/뉴시스】로버트 뮬러 특검이 29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법무부 청사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19.05.30.

【서울=뉴시스】권성근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대선캠프와 러시아 간 유착 의혹을 수사해온 로버트 뮬러 특별검사가 다음달 17일 의회에서 증언할 예정이라고 CNN 등 미국 언론이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뮬러 특검의 의회 증언은 하원 민주당이 소환장을 발부한 데 따른 것으로 뮬러 특검은 의회 증언에서 22개월간 이어진 트럼프 대통령을 상대로 한 수사와 관련한 의원들의 질문에 답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소속인 재리 내들러 법사위원장과 애덤 시프 정보위원장은 25일 발표한 공동 성명에서 "미국인들은 러시아의 미국 민주주의에 대한 공격, 트럼프 캠프의 러시아와의 결탁, 트럼프 대통령의 사법 방해 혐의에 대해 특검이 조사하고 발견한 내용에 대해 특검으로부터 직접 듣기를 원한다"라고 밝혔다.

내들러와 시프 위원장은 뮬러 특검이 지난 4월 공개한 수사결과 보고서에 대해 법사위와 정보위에서 증언하기로 합의했다고 말했다.

앞서 민주당은 뮬러 특검 소환 여부를 놓고, 특검팀, 미 법무부와 수차례 협상을 벌여왔다.

뮬러 특검은 지난 4월 의회에 제출했던 448페이지 분량의 수사 보고서에 나온 내용 이상으로 의회에서 증언하는 것을 주저했다.

두 위원장은 소환장을 발부하면서 뮬러 특검이 의회 증언을 꺼리는 이유를 이해한다면서도 해소되지 않은 의혹들을 풀기 위해서는 뮬러 특검 증언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시프 위원장은 25일 정치매체 더힐과의 인터뷰에서 "그(뮬러 특검)가 수사 과정에 대해 밝힐 수 있는 부분이 많다고 생각한다"라며 "보고서에 기록되지 않은 새로운 내용을 밝힐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공화당 일부 의원들은 민주당이 뮬러 특검을 소환한 데 대해 비판을 가했다.

하원 법사위 공화당 간사인 덕 콜린스 하원의원은 "뮬러 특검의 증언은 민주당이 납세자들에게 막대한 비용을 전가하면서 벌인 정치 게임에 종지부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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