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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별 하반기실적 전망]SK텔레콤, 5G 투자 계속..미디어·보안 등 성장 견인할 듯

입력 2019.06.26. 13:09 댓글 0개
무선매출, 5G 가입자 증가에 하반기 턴어라운드 예상
보안, 미디어, 커머스 등 비통신 부문 성장 이끌 전망
【서울=뉴시스】 전진환 기자 = 3일 오전 서울 을지로 SKT타워 로비에서 박정호 CEO가 세계 최초 5GX 상용화 선언을 하고 있다. 2019.04.03. amin2@newsis.com

【서울=뉴시스】이국현 기자 = 지난 4월 세계 첫 5세대(5G) 네트워크 상용화 후 가입자가 가파르게 증가하며 SK텔레콤의 무선 매출도 하반기 반등에 성공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5G 설비 투자가 지속되며 실적 개선을 이끌기엔 역부족이라는 평가다.

반면 미디어를 중심으로 보안과 커머스 등 비통신 부문이 하반기 실적을 끌어올리며 효자 노릇을 할 것으로 보인다.

26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증권사 3곳 이상의 전망치를 집계한 결과, SK텔레콤의 하반기 매출액은 8조995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4%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 영업이익은 6513억원으로 지난해 하반기보다 23% 증가가 예상된다. 분기별로 3분기 영업이익은 333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7% 증가하고, 4분기는 3989억원으로 41.1% 성장을 예상했다.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5G 가입자에 힘입어 무선매출 감소세가 완화될 지가 관전 포인트이지만 기대는 금물이다. 5G 가입자는 개통 이후 69일 만인 지난 10일 100만을 돌파했다. 에릭슨엘지는 올해 전세계 5G 가입자는 1000만으로 한국에서는 300만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2009년 상용화됐던 롱텀에볼루션(LTE) 때보다 빠르게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5G 가입자 증가와 데이터 소비량 증가에 힘입어 무선매출 부문의 가입자당 평균 매출(ARPU)은 반등이 기대된다. ARPU는 2017년 9월 선택약정 할인율이 20%에서 25%로 상향되며 6분기째 하락세를 보였다. 이로 인해 ARPU는 2017년 3분기 3만5172원을 고점으로 올해 1분기 3만645원까지 주저앉았다.

황성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SKT의 5G 가입자는 40만명을 넘은 것으로 추산되며, 5GX 프라임(95요금제) 이상 선택 비중이 50%를 상회하고 있다. 현 추세대로라면 연말 가입자 100만 달성은 무난할 것"이라며 "5G 가입자 증가에 따른 ARPU 상승 효과와 선택약정 할인율 상향에 따른 효과 소멸이 맞물리며 ARPU는 3분기 이후 반전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5G 설비투자(CAPEX)와 마케팅 비용 증가 등을 감안하면 무선매출이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보인다. SK텔레콤의 올해 설비투자는 지난해보다 30~40% 증가한 2조7000억원~2조9000억원 수준으로 예상된다. 연말까지 7~8만개의 기지국을 설치할 계획이며, 절반 가량이 구축됐다. 본격적인 수익성 개선은 내년 이후 가능할 것이란 관측이다.

【서울=뉴시스】KBS∙MBC∙SBS와 SK텔레콤은 3일 한국방송회관에서 통합 OTT 서비스 협력에 대한 MOU를 체결했다. 왼쪽부터 MBC 최승호 사장, KBS 양승동 사장, SK텔레콤 박정호 사장, SBS 박정훈 사장. (사진/SK텔레콤 제공) photo@newsis.com

하반기에도 미디어, 보안, 커머스 등 비통신 부문은 높은 성장세를 보이며 실적을 견인할 것으로 보인다.

미디어는 IPTV 중심으로 견조한 수익 성장이 이어질 것으로 관측된다. SK브로드밴드와 티브로드 합병,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인 옥수수(oksusu)와 푹(POOQ) 합병으로 방송 3사의 콘텐츠 제작 역량이 더해지며 시너지를 발휘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보안은 ADT캡스, SK인포섹 인수로 통신과 시너지가 커질 것으로 보인다. SK텔레콤, SK브로드밴드의 유통망 활용과 통신과 보안의 결합 판매로 가입자 증가를 기대하고 있다. 커머스 부문에선 올해 1분기 가격 할인 축소와 효율적 마케팅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한 11번가의 손익 개선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학무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보안, 미디어 및 커머스 등 비통신 부문의 시장 지배력 강화도 SK텔레콤의 기업가치 제고에 기여하기 시작할 것"이라며 "ADT 캡스와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사업은 통신 고객을 대상으로 영업을 활성화 시키고 결합상품을 판매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시너지가 확인되고 있어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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