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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證 "미중 무역갈등 격화되면 글로벌 경기 침체 가능성 커져"

입력 2019.06.26. 12:25 댓글 0개
KB증권, 26일 미중 무역분쟁 관련 글로벌 경기 전망 발표
장재철 상무 "미중 합의 이뤄져도 긍정적 결과 어려울 것"
【베이징=AP/뉴시스】1일 중국 베이징 댜오위타이 국빈관에서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국 무역대표부(USTR),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 류허 중국 부총리 등 미중 고위급 무역협상 대표들이 담소를 나누고 있다. 2019.05.01

【서울=뉴시스】김제이 기자 = 미중 무역갈등이 심화되면 중국 성장률이 급락하고 글로벌 경기침체로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는 증권가의 분석이 나왔다.

KB증권은 26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미중 무역전쟁 합의 불발 이후 글로벌 경제'에 대해 전망했다. 이날 장재철 KB증권 수석 이코노미스트 상무는 미중 무역전쟁 합의에 대한 세 가지 시나리오를 제시했다.

장 상무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미국과 중국 무역분쟁은 격화돼 온 상태로 이미 무역갈등으로 인해 신흥국 경제상황에 부정적 영향 미쳤다고 보고 있다"며 "한국을 포함한 주요 신흥 시장인 인도, 러시아, 브라질 등의 나라의 1분기 경제 성장률이 예상을 하회하고 밑 전 분기 대비 둔화된 것을 알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그는 올해 하반기 추가적인 무역협상에서 미중 양국 간 무역갈등 합의가 불발될 경우 미국은 전체 중국 수입품에 25% 관세를 부과할 것으로 예측했다. 또 미국 내 중국 기업에 대한 차별 조치 등 비관세 장벽을 강화할 가능성도 점쳤다. 이로 인해 예상되는 결과는 ▲중국 수출 연간 7.1% 감소 ▲취업자 수 366만명 감소 ▲경제성장률 0.8%p 하락 등을 제시했다.

장 상무는 "미중 무역협상 불발은 중국경제를 약화시키고, 제조라인을 중심으로 글로벌 경제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며 "이 경우 미국의 경제 성장률도 0.2%p가량 떨어질 수 있고, 글로벌 경제가 지난 20년의 평균 성장률인 2.7%를 하회할 가능성이 생겨 글로벌 경제의 둔화까지 이어져 일부 국가는 경기 침체에 빠질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양국이 무난하게 합의에 도달한다면 미중 양국이 상호 무역 보복의 수위를 조절하며 현재 부과된 25%의 관세를 내년까지 유지하는 경우다.

기본 시나리오에서 중국 수출은 4.1% 감소하고 취업자수는 147만명이 줄며, 경제성장률은 0.3%p 하락해 하반기 이후 성장세가 약화될 걸로 봤다.

장 상무는 "이 경우 미국의 물가나 경제 성장에 대한 충격은 미미한 수준이나 신흥시장국 성장률은 0.3%p 떨어지고 글로벌 경기 전체로는 0.1%p 성장률이 내릴 걸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최상의 시나리오는 오는 28~29일 일본 오사카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미중 정상이 무역분쟁 해결에 합의해 상호 부과했던 관세를 폐지하는 것이다.

다만 그는 "올해 미중 정상 간의 합의가 원만하게 진행된다고 해도 긍정적인 결과를 가져오기는 어렵다고 보고 있다"며 "경기 전반적인 기본 전제는 미국이 중국에 부과하고 있는 2500만 달러(약 290억고) 관세를 올해 말이나 내년에도 지속하는 것이다"고 덧붙였다.

jey@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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