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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댓차이나] 중국 ZTE, 인도네시아 텔콤과 5G 제휴각서 교환

입력 2019.06.26. 10:42 댓글 0개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 통신장비 업체가 미국의 전방위적인 퇴출 압박을 받는 가운데 중싱통신(中興通訊 ZTE)이 인도네시아 최대 통신회사 텔콤(Telkom)과 차세대 이동통신 5G 협력 양해각서에 서명했다고 신랑망(新浪網)과 중권시보(證券時報)가 26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중싱통신과 텔콤은 전날까지 인도네시아에 5G 통신망을 구축하고 관련 응용사업을 전개하는데 제휴한다는 내용의 각서를 교환했다.

그간 중싱통신은 텔콤에 각종 통신기기를 납품해왔는데 인도네시아의 5G망 건설에도 참여하게 됐다.

중싱통신은 이번 양해각서를 계기로 텔콤과 고정무선 접속, 기지국 간 인터넷 전송, 핵심인터넷 등 기술 부분에서 장기적인 동반자 관계를 맺어 인도네시아 디지털 생태계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이 중싱통신과 화웨이(華爲) 기술 등 중국 통신설비 업체에 대해 압력을 다각도로 가하고 있지만 이들 기업은 가격 경쟁력을 앞세워 아시아 등을 중심으로 수주를 확대하고 있다.

중싱통신은 5월에는 미얀마 통신회사와 5G 추진에 협조하는 각서를 체결한 바 있다.

지금까지 중싱통신은 세계 25개 업체와 5G 상용화 계약을 맺었으며 시험과 검토 단계를 포함하면 60개사와 5G 관련 제휴를 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안전보장상 우려를 이유로 중싱통신과 화웨이 등 중국기업의 통신설비를 5G망에 도입하지 말라고 각국과 동맹국에 요구하고 있다.

하지만 유럽 통신기기 회사 에릭슨과 노키아에 비해 중싱통신과 화웨이의 제품이 상당히 싸기 때문에 이의 채택을 추진하는 움직임이 여전히 상당하다.

yjjs@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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