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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허청 '국어 출원으로 IP5 국제조사 가능해졌다'

입력 2019.06.26. 10:33 댓글 0개

【대전=뉴시스】 김양수 기자 = 국어 특허출원으로 선진 5개국 특허청의 국제조사를 동시에 받을 수 있게 됐다.

특허청은 지재권 선진 5개국 특허청인 IP5가 시범적으로 실시하고 있는 PCT 협력심사(Collaborative Search & Examination) 대상을 28일부터 기존 영문에서 국문 출원건까지 확장해 접수한다고 26일 밝혔다.

PCT 국제출원은 일반적으로 출원인이 30개월 가량의 기간을 확보해 특허기술에 대한 시장상황을 모니터링하면서 해외출원 여부를 결정할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우리나라는 중소기업 PCT국제출원이 지난 2008년 1427건에서 지난해 3882건으로 증가하는 등 중소기업이 대기업에 비해 PCT 국제출원을 해외출원의 교두보로 활발히 활용하고 있다.

특허청에 따르면 통상의 PCT 국제출원은 출원인이 선택한 1개의 국제조사기관에서 조사를 받는 반면 PCT 협력심사는 IP5 중 1개청이 주심, 나머지 4개청이 부심으로 참여해 국제조사의 완성도가 높다.

PCT 협력심사는 지난해 7월부터 2년간 IP5 각 청이 주심으로 100건씩, 총 500건에 대해 시범사업으로 진행 중이며 지금까지는 영어출원만 접수가 가능해 우리나라 기업이 참여하는데 다소 어려움이 있었다.

이번 PCT 협력심사건의 국문 출원건 접수에 따라 국내 기업의 활용도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특허청 곽준영 특허심사제도과장은 "PCT 협력심사의 국문 접수를 통해 저렴한 비용으로 주요 특허청의 PCT 심사결과를 한꺼번에 받아볼 수 있게 됐다"며 "우리 기업이 진출한 국가별 해외특허 확보를 위한 전략을 수립하는데 더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kys0505@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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