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요원·최귀화, 인권수호 위하여···드라마 '달리는 조사관'
입력 2019.06.26. 09:59 댓글 0개【서울=뉴시스】최지윤 기자 = 탤런트 이요원(39)과 최귀화(41)가 OCN 새 수목극 '달리는 조사관'에서 만난다.
'달리는 조사관'은 평범한 인권증진위원회 조사관들이 억울한 사연을 지닌 사람들을 위해 싸우는 이야기다.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했다.
이요원은 인권증진위원회 조사관 '한윤서' 역을 맡는다. 드러난 사실만을 가지고 조사하는 원칙주의자다. 냉철하게 중립을 지키는 조사 방식 탓에 사회적 약자에 대한 공감 능력이 부족하다는 오해를 사기도 한다. 어떤 일이든 선을 넘지 않고 냉정함을 유지하지만, 상처와 비밀을 안고 있다.
최귀화는 인권증진위원회에 파견되는 검사 출신의 조사관 '배홍태'를 연기한다. 불의를 참지 못하며, 늘 약자의 편에 서야 한다는 신념을 가진 인물이다. 법이 모든 것을 해결해 주지 않는다는 소신, 법도 사람을 위해 존재해야 한다고 믿으며 검찰 내부의 비리를 눈감아 주지 않는다. 한윤서와 사사건건 부딪치지만, 진실을 찾기 위해 공조를 펼친다.
이요원은 "인권을 다룬다는 점이 새로웠다"며 "오갈 곳 없는 억울한 사람들을 돕기 위해 달리는 조사관들의 이야기가 가슴에 와닿았다. 의미있는 작품에 함께 해 기쁘다"고 전했다.
최귀화는 "실제 사회에서 쉽게 외면당할 수 있는 사건들을 해결해 나가는 조사관들의 활약이 매력적"이라며 "세상에 대한 따뜻한 시선이 담겨 있다. 누구나 사람답게 살 수 있는, 인권이 존중받을 수 있는 사회를 만들고자 하는 이야기가 공감됐다. 조사관들이 단순한 범인 검거를 넘어 사건의 본질을 파헤치는 모습은 통쾌함을 줄 것"이라고 자신했다.
장현성(49)과 오미희(61)는 극의 중심을 잡는다. 장현성은 인권증진위원회 조사과장 '김현석'을 연기한다. 오미희는 개혁적인 인권증진위원회 위원장 '안경숙'으로 분한다.
'화이트 크리스마스'(2011), '적도의 남자'(2012), '칼과 꽃'(2013)의 김용수 PD가 연출하고, 백정철 작가가 집필한다. 9월 첫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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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주비엔날레 '판소리', 온누리에 울리다 기정 광주시장이 18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베네치아 '베니스비엔날레 국가관' 앞에 마련된 '광주비엔날레 30주년 아카이브 전시-마당' 전시관에서 전시작품을 설명하고 있다.광주시 제공광주시는 18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베니스에서 광주비엔날레 창설 30주년 기념 아카이브 전시를 개막했다. 광주시는 광주비엔날레 30년 역사를 돌아보고 광주정신을 조망하며 광주비엔날레의 동시대적 가치를 새로이 정립하기 위해 30주년 아카이브 전시 '마당-우리가 되는 곳(Madang-Where We Become Us)'을 기획했다. 전시는 4월18일부터 11월24일까지 이탈리아 베니스 '일 자르디노 비안코 아트 스페이스(Il Giardino Bianco Art Space)'에서 열린다.이날 개막식에는 강기정 광주시장과 박양우 광주비엔날레 대표이사를 비롯해 정병국 한국문화예술진흥회 위원장, 이성호 주이탈리아 대사, 강현식 주밀라노 총영사, 김병내 남구청장, 광주시의회 신수정·이귀순·서임석 의원, 국내외 미술계 인사와 언론인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이번 전시는 3개 섹션으로 구성됐다. 첫 번째 섹션은 역대 광주비엔날레 전시 포스터를 비롯해 예술감독 및 큐레토리얼 팀, 전시주제, 참여작가 목록, 전시 장소를 표기한 광주시 지도 등을 통해 광주비엔날레가 구현한 14번의 마당을 소개하고 있다.두 번째 섹션은 광주비엔날레 소장품과 그 의미를 확장하는 작가들의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제1회 광주비엔날레 출품작 백남준의 '고인돌'(1995)과 크초(Kcho)의 '잊어버리기 위하여'(1995) 두 작품을 비롯해 광주비엔날레가 지향하는 가치를 작품으로 만날 수 있다.강 시장은 5·18민주화운동의 공동체정신을 상징하는 '주먹밥'과 광주 어머니들이 시민군에게 나눠주기 위해 만든 주먹밥을 담았던 '양은 함지박', 백남준의 '고인돌' 등 전시작품을 소개했다.세 번째 섹션은 아카이브로 광주비엔날레 역사를 알 수 있는 소장 자료들을 전시했다. 티켓, 홍보물, VHS, CD, 전시도면 등 역사적 실물 자료를 비롯해 디지털화된 소장 자료 등을 살펴볼 수 있다.특히 이번 전시는 베니스비엔날레 '병행전시'(Collateral Event) 30개 중 하나로 선정돼 광주비엔날레의 창설 정신인 '민주·인권·평화'라는 화두를 인류공동체와 깊게 나누고 함께 공감하는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또 전시장에서 유아브(Iuav) 대학 시각예술학부 학생들의 학과 수업이 진행되고, 카 포스카리 대학 한국학과 학생들이 전시장에서 직접 도슨트로 활동하는 등 그 의미를 더하고 있다.아카이브 전시 개막식에 이어 이날 오후에는 '제15회 광주비엔날레 해외홍보 설명회'가 열렸다. 이날 제15회 광주비엔날레 예고편 격인 '비디오 에세이 영상'이 최초로 공개돼 기대감을 높였다.'비디오 에세이'는 니콜라 부리오 예술감독이 직접 시나리오를 쓰고 감독을 맡아 제작됐고, 광주비엔날레 참여작가들의 다채롭고 폭 넓은 작품 이미지와 비디오클립, 판소리 공연 등 동서양을 아우르는 예술 작품과 예술가들의 모습 등을 담아 전시의 시대적 의의를 강조하는 등 흥미를 유발하고 있다.강기정 시장 등 광주시 대표단이 18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베네치아에서 광주비엔날레 거리홍보를 하고 있다.광주시 제공강 시장은 "광주비엔날레는 5·18을 계기로 폭발한 민주화 열망이 민중미술의 에너지로 이어지면서 시작된 행사"라며 "광주비엔날레 30년을 알리는 것은 5·18과 광주정신, 광주의 맛·멋·의를 알리는 것이다"고 강조했다.강 시장은 이어 "베니스비엔날레가 열리는 베니스에서 광주비엔날레를 만나는 것만으로도 의미가 있고, 광주를 키우는 일이다"며 "아카이브 전시와 함께 제15회 광주비엔날레 성공 개최를 통해 광주가 국제 시각미술 도시로 도약하는 계기로 삼겠다"고 말했다.한편 오는 9월 7일 개막하는 제15회 광주비엔날레는 세계적 명성의 니콜라 부리오 예술감독이 선임, 판소리를 매개로 소리와 공간이 함께하는 오페라적 전시를 선보일 예정이다. 비엔날레전시관과 함께 광주의 예술명소로 손꼽히는 양림동 일대까지 외부 전시장으로 연결, 주제전시를 통해 관객과 작가, 기획자가 함께 접촉하고 교감할 수 있는 장으로 만들 계획이다. 박석호기자 haitai2000@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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