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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총리, 6·25전쟁 부부 참전유공자 22명 초청 오찬

입력 2019.06.25. 17:53 댓글 0개
"참전유공자 있었기에 오늘의 우리가 있어"
유공자들 "현 정부 들어 좋아진 혜택 체감"
【서울=뉴시스】이영환 기자 = 이낙연 국무총리가 6.25전쟁 69주년인 25일 오후 서울 종로구 국무총리공관에서 열린 부부참전유공자 오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19.06.25. 20hwan@newsis.com

【서울=뉴시스】김지현 기자 = 이낙연 국무총리는 6·25전쟁 69주년을 맞는 25일 부부 참전유공자들을 초청해 오찬을 함께 하며 "참전유공자들의 희생과 헌신이 있었기에 오늘의 우리가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이날 낮 서울총리공관에 부부 참전유공자 22명을 초청한 자리에서 이같이 말한 뒤 "참전유공자들이 긍지와 명예를 느낄 수 있도록 정부 차원의 국가유공자 예우 정책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오찬은 부부가 모두 6·25전쟁에 참전해 인연으로 이어진 유공자들의 남다른 호국정신과 헌신에 사의를 표하고, 호국의 의미를 되새기기 위한 취지에서 마련됐다고 총리실은 설명했다.

특히 박창훈-이춘자, 김근원-차정숙, 조용수-이정열 부부는 당시 이북과 접경 지역에서 첩보 활동을 한 미 극동사령부 산하 특수부대 켈로(KLO) 부대 소속으로 참전했다가 전우로 만나 부부의 연을 맺었다고 총리실은 전했다.

참석한 부부 참전유공자들은 "현 정부 들어 많이 좋아진 참전유공자 혜택을 체감하고 있다"며 "이제 여명이 얼마 남지 않은 6·25 참전유공자들을 위해 앞으로도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한 박승도-여복임 부부, 김대련-조순옥 부부 등은 "참전용사를 잊지 않고 격려해줘 감사하다"며 "많은 참전유공자들이 자긍심을 갖고 살아갈 수 있도록 정부의 많은 관심을 바란다"고 말했다.

정부는 지난해 참전명예수당을 22만원에서 30만원으로 인상하고, 참전유공자 진료비 감면혜택을 60%에서 90%로 확대해 참전유공자에 대한 보상과 예우를 강화했다.

이 총리는 오찬 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대한민국이 두 배로 감사드려야 할, 스스로 두 배로 축복받으신 분들"이라며 "파란만장한 인생 이야기도 들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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