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일보

광주·전남 공동학군제 사실상 폐기

입력 2019.06.25. 16:01 수정 2019.06.25. 16:32 댓글 0개
장석웅 전남교육감 취임 1주년 기자회견
혁신도시에 사립고·자사고 성공 어렵다
에너지·IT 에너지 영재고 설립은 꼭 필요
수업 혁신 통해 아이들 미래인재 육성
장석웅 전남도교육감이 주민직선 3기 취임 1주년을 맞아 25일 오전 도교육청 본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2019.06.25. 전남도교육청 제공

장석웅 전남도교육감이 광주와 인근 전남 시·군을 묶는 공동학군제(고교 공동지원제)에 대해 “사실상 보류”라는 입장을 공식적으로 밝혔다.

나주 혁신도시에 사립고나 자사고는 성공하기 힘들 것이란 판단을 내놓는 대신, 교육여건 개선 등을 위해 가칭 ‘에너지·IT 학영재 특목고’ 설립은 “꼭 필요하다”고 말했다.

장 교육감은 25일 민선 3기 1주년 기자회견에서 “공동학군제는 당장 화순·담양·나주·장성 등 인근 지자체와 맞물린 문제이고, 광주시교육청이 형평성 등을 고려해 포괄적 협의 없이 일부 지역만을 대상으로 한 제도는 시행이 어렵다는 입장을 보여서 보류키로 했다”고 밝혔다.

장 교육감은 광양제철고 자사고 재지정에 대해서는 긍정적 입장을 내놓았다. 그러면서도 자사고에 대한 원론적인 입장은 “반대”라고 덧붙였다.

‘나주 혁신도시의 교육여건이 열악하다’는 지적에 대해 “정주여건과 교육여건이 갖춰지고 있는 중인 만큼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혁신도시 주민들이 교육에 대해 관심이 많고, 교육여건에 대한 불만도 많다는 걸 알고 있다”며 “그래서 교육청에서는 학급당 학생수를 타 시·군보다 적게 배정하고 있다. 사실 혁신도시 교육여건이 상대적으로 낫다”고 설명했다.

장 교육감은 “혁신도시에 사립학교, 자사고를 짓겠다고 나서는 데가 없다. 설령 학교를 짓는다 하더라도 성공하기가 어렵다는 판단이 든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혁신도시 아이들도 중요하나, 전남 타 시·군 아이들도 중요하고 형평성 문제도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혁신도시내 가칭 ‘에너지 과학영재학교’ 설립에 대해서는 찬성 입장을 밝혔다. 장 교육감은 “지역인재 유출 방지와 에너지 분야 영재 육성 등을 위해 필요한 시설”이라고 했다.

변화하는 입시 정책과 농어촌학교가 많은 지역특성을 감안한 인문계고의 입시 전략 혁신도 강도높게 주문했다.

장 교육감은 “전남은 90% 이상이 수시로 대학에 진학하고 있는데도 지금도 인문고 대부분은 수시에 적합한 교육과정이나 활동이 아니고 국·영·수 교과중심 보충학습에 주력하고 있다”고 지적한 뒤 “맞춤형 전략이 필요하지 않나 생각해 본다”고 말했다.

장 교육감은 앞으로 수업 혁신을 통해 아이들을 미래인재로 키워내는데 행정력을 쏟겠다고 밝혔다.

류성훈기자 rsh@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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