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악관현악단 청소년 협연의 밤
입력 2019.06.25. 10:40 수정 2019.06.25. 10:40 댓글 0개27일 광주문예회관 소극장서
매년 진행… 인재 등용문 자리매김
오디션 거쳐 7명 인재 무대에
고등생 박서희 양 등 연습 매진
“전문가와의 무대… 큰 배움돼”
광주시립국악관현악단이 국악의 미래를 이끌어갈 재목들과 무대를 꾸민다. 치열한 경쟁률을 뚫고 협연을 하게 된 신예 국악인들의 마음가짐 또한 남다르다.
광주시립국악관현악단은 27일 광주문예회관 소극장에서 최원록 부지휘자의 지휘 아래 ‘청소년 협연의 밤’을 진행한다.
이번 공연은 신예 국악인재 발굴, 양성을 위한 무대로 지난 4월 18일 고등학생과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오디션을 진행한 결과 26명의 응시자 중 7명이 합격해 시립국악관현악단과의 협연 기회를 차지하게 됐다.
합격자는 가야금병창 김가연(전남대 대학원 국악과), 판소리 김송지(한양대 대학원 국악과), 해금 김재희(서울예대 한국음악과), 판소리 박서희(광주예고), 태평소 안지수(전남대 국악과), 가야금 선지향(전남대 국악과), 가야금 신자빈(광주예고)이다.
시립국악관현악단이 매년 진행해 온 ‘청소년 협연의 밤’은 그동안 선발된 협연자만 70여명에 이르는 명실상부한 국악인재 등용문으로 자리하고 있다. 학생으로서 전문관현악단과의 협연이라는 경험은 쉽게 할 수 없기에 매년 전국적으로 많은 지원이 몰리고 있기도 하다.
이번 협연자 중 광주예고 3학년에 재학 중인 박서희(판소리) 양은 대학생 협연자 사이에서 ‘고등학생’이라는 신분만으로도 눈에 띄는 참가자 중 하나다. 박 양은 이미 임방울국악대제전 장관상, 보성소리축제 대상 등 굵직한 대회 수상 경력을 갖추고 있는 재목이기도 하다.
그는 “학생 때 꼭 협연을 하고 싶었는데 고등학생인데도 협연의 기회를 갖게 되서 정말 감사한 마음이다”며 “특히나 우리 지역 관현악단과 협연할 기회를 잡게 돼 더욱 기쁘다”며
박 양은 이번 협연 무대에서 ‘심청가’ 중 ‘심봉사 황성 올라가는 대목’을 부른다. 이를 위해 지난 3일부터 일주일에 2~3일을 시립국악관현악단 연습실로 나와 연습하고 있다.
그는 “목이 잘 나오지 않아 연습 분위기를 망치진 않을지 걱정했는데 내 상태에 맞춰 협연해주어 편안한 마음으로 차분히 연습하고 있다”며 “그러다보니 더 자신감도 생기는 것 같다. 좋은 무대를 꼭 만들고 싶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어 박 양은 “귀한 기회인 만큼 많은 것을 배워 가고 싶다”며“이번 무대를 통해 재미도 주고 감동도 주는 좋은 소리꾼이 되겠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공연은 협연자들이 차례로 무대에 올라 국악관현악단과 호흡을 맞추는 방식으로 전개된다. 가야금협주곡 ‘찬기파랑가’를 시작으로, ‘심청가’ 중 ‘황성 올라가는 대목-방아타령’, 전라도민요 진도아리랑을 주제로 변주한 25현 가야금 협주곡 ‘아리진도’, 적벽가의 대표적인 대목 ‘화룡도’, 해금협주곡인 ‘활의 노래’, ‘춘향가’ 중 ‘사랑&이별’, 태평소 협주곡 ‘서용석류 태평소 시나위’까지 전통과 현대의 조화를 이뤄낸 국악 곡들을 선보인다.
광주시립국악관현악단 제122회 정기연주회 ‘청소년 협연의 밤’은 전석 1만원으로 광주문화예술회관 홈페이지를 통해 예매할 수 있다. 문의 062-613-8243. 김혜진기자 hj@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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