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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영 "합의정신 부정하는 정략·술수에 타협 못 해"

입력 2019.06.25. 09:59 댓글 0개
"한국당, 끝내 오만·독선 택해…국민 여망 정면배반"
여야 3당 합의문 토대로 정면 돌파 의지 내비쳐
【서울=뉴시스】이종철 기자 =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원내대책회의에서 이인영 원내대표가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9.06.25. jc4321@newsis.com

【서울=뉴시스】임종명 한주홍 기자 =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전날 자유한국당이 국회 정상화 합의를 뒤집은 것과 관련해 "민주당은 합의정신을 부정하는 어떤 정략과 술수에도 타협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해 "국회 정상화는 정치권 합의를 넘어 국민과의 약속이자 절대 명령이다. 법적 정상화의 길을 넘어 국회 정상화의 길로 가도록 탄탄히 진척시키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원내대표는 "한국당은 공존의 길을 외면하고 끝내 오만, 독선, 태만의 길을 선택했다"며 "국회 정상화를 바라는 대다수 국민 여망을 정면으로 배반한 것이다. 개탄스러운 일"이라고 비판했다.

이 원내대표는 "(한국당은) 타협과 절충을 외면하고 의회주의를 송두리째 부정했다"며 "소수 강경파의 극우 맹동주의(아무 원칙이나 자기주장 없이 남이 하는 대로 맹목적으로 따르는 경향)로 발을 묶고 합리적 보수로 나올 일말의 가능성마저 걷어찼다. 이는 국민에 대한 배신이고 의회주의에 대한 폭거"라고 했다.

그는 "각 상임위원회 법안소위, 예산소위를 넘어 이제 3당 원내대표 합의대로 본회의를 비롯해 그 이상의 상상력을 통해 국회 의사일정을 착실하고 탄탄하게 운영하겠다"며 "시간이 지나면 마치 아무 일이 없었다는 듯 새로운 협상이 가능할 거라는 착각, 꿈도 꾸지 말라"고 일침을 가했다.

이 원내대표는 한국당을 향해 "어떠한 전제조건 없이 국회에 복귀하라"며 "이것만이 폭발하는 국민의 분노로부터 한국당이 생존할 유일한 길임을 명심하기 바란다. 황교안 대표도 이 상황에 더 이상 침묵 말고 입을 열어 국회 정상화의 길을 결단하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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